“한국서 인정 받으면 뜬다”…명품 신제품 론칭맛집 됐다는데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3. 9. 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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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쓱닷컴에 FW컬렉션 단독 출시해
명품시계 피아제·디올 뷰티도 韓선공개
반응 빠른 韓시장 인기…한류열풍도 한몫
SSG닷컴에 글로벌 최초로 선출시된 ‘보스 한국 단독 컬렉션’
명품을 비롯한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한국에 먼저 신상품들을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 소비자들의 빠른 반응과 브랜드에 대한 높은 애정, 또 한류 열풍 등에 따른 바이럴 마케팅 효과 등을 노리고 먼저 문을 두드리는 것이다. 그만큼 패션뷰티업계에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26일 SSG닷컴에 따르면 독일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휴고보스의 보스는 SSG닷컴 공식 스토어를 통해 FW컬렉션 일부 제품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다. 보스의 이번 컬렉션은 ‘서울’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컬렉션으로 바시티 자켓, 맨투맨, 가디건, 머플러까지 총 4가지 스타일로 구성됐다.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가 한국에 단독 선출시 전략을 펼친 것은 보스가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인 피아제가 무려 정가가 2500만원에 달하는 글로벌 신상품 ‘폴로 크로노그래프’를 전세계 최초로 SSG닷컴에 단독 선출시했다.

마찬가지인 8월 글로벌 뷰티 브랜드 에스티 로더 역시 신상품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레스큐 솔루션’을 롯데백화점을 통해 한국에 먼저 공개한 바 있다.

또 지난 4월에는 크리스챤 디올 뷰티가 핸드크림 신제품인 ‘NEW 디올 르 밤’을 디올 뷰티 코리아 온라인 부티크를 통해 한국에 단독 선출시했으며, 2월에는 입생로랑 뷰티가 ‘꾸뛰르에디션 쿠션 2종’을, 1월에는 랑콤이 ‘제니피끄 아이&래쉬 세럼’을 한국 고객들에게 미리 선보였다.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들이 아시아를 공략함에 있어 절대적인 시장 규모가 더 큰 중국이나 일본이 아닌 한국 시장의 문을 먼저 두드리는 까닭은 무엇일까.

패션뷰티 업계 관계자들은 △전세계적인 한류 열풍 △한국 소비자들의 빠른 반응과 높은 명품 소비량 △활발한 SNS에 따른 바이럴 마케팅 효과 등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 8월 SSG닷컴에 글로벌 최초로 선출시된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피아제’의 신제품 ‘폴로 크로노그래프’.
또한 럭셔리 e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SSG닷컴의 역할도 컸다.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이 보유한 명품 경쟁력을 온라인으로 연결시켜 글로벌 패션뷰티 브랜드를 꾸준히 입점시키는데 성공하며 한국 단독 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에는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화장품·향수 부문인 ‘LVMH 뷰티’ 공식 스토어를 열었고, 4월에는 프랑스 명품 샤넬의 시계 브랜드 ‘샤넬 워치’가 세계 최초로 e커머스 입점 플랫폼으로 SSG닷컴을 선택한 바 있다.

SSG닷컴은 이들 글로벌 브랜드와 공식 스토어 오픈 때마다 독점 상품 또는 단독 선출시 상품 등을 내놓으며 e커머스에 익숙하면서도 명품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류 열풍 영향으로 ‘한국 패션뷰티 스타일이 쿨한 것’이라는 인식이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글로벌 브랜드들이 앞다퉈 한국 소비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자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e커머스와 SNS 활용에 익숙한 한국 소비자 특성 덕에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느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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