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본골프, 브랜드 최초 골프화 ‘코스’ 출시

필드·일상서 두루 신을 수 있어
남녀 공용 다자인·기능성 강점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운영하는 미국LA기반 골프웨어 말본골프가 브랜드 최초의 골프화 ‘코스’를 출시했다. 테니스화에서 영감을 받아 클래식하고 유행을 타지 않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26일 하이라이트브랜즈에 따르면 이번에 말본골프가 선보인 코스는 필드와 일상, 패션과 스포츠의 경계를 허무는 브랜드 철학이 담긴 스파이크리스(Spikeless) 타입의 골프화다.

코스를 소개하기 위한 런칭 쇼케이스에 참석한 브랜드 창립자인 스티븐 말본과 에리카 말본은 “테니스 슈즈를 모티브로 골프화를 구상하게 됐다”며 “여기에 윙팁을 재해석해 보다 클래식한 스타일리시함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코스 골프화는 윙팁 디테일에 부드러운 모양의 앞코를 갖춰, 클래식한 옷부터 힙한 골퍼룩까지 어떤 스타일과도 잘 어우러진다는 것이 말본골프 측의 설명이다. 에리카 말본은 “남녀를 막론하고 신을 수 있는 유니섹스 디자인으로, 바지든 치마든 가리지 않고 어디에든 잘 어울리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여기에 기능성도 놓치지 않았다. 스티븐 말본은 “골프화이니만큼 편안함에도 중점을 뒀다”며 “아웃솔의 접지력 덕에 편안하고, 스윙할 때 좋다”고 강조했다. 격자 구조의 논슬립 아웃솔이 접지력을 향상시켜 스윙할 때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준다는 것이다. 또한 골프화 아웃솔 높낮이가 발끝에서 뒤꿈치 부분까지 동일하게 설계돼 있어 필드는 물론 일상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다.

탄성과 복원력이 뛰어난 쿠션 미드솔은 내구성이 높은 데다 편안한 착화감을 제공해 오랜 라운딩에도 발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말본 부부는 앞으로의 브랜드 전개 방향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들은 “기존의 룰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골프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스타일은 멋진 골퍼 룩을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묻자 “한국은 말본골프의 최대 시장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우리가 개척한 분야의 선두주자로 인식돼 있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혁신을 계속해나간다면 치열한 한국 골프웨어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말본골프는 향후 태그호이어, 지미추 등 명품 브랜드와 협업해 소비층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에리카 말본은 “태그호이어와 함께 골프 스포츠 전용 시계를, 지미추와 럭셔리 신발을 만들 것”이라며 “더 다양한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골프는 곧 인생(Golf is Life)’이라는 말본골프의 브랜드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코스 골프화를 물론 가을·겨울 신제품을 한 눈에 둘러 볼 수 있는 전시 공간부터 체험 공간까지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다.

코스 골프화는 말본골프 전국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말본골프의 ‘코스’ 골프화 론칭 쇼케이스에서 창립자 스티븐 말본(오른쪽)과 에리카 말본이 골프화를 소개하고 있다.<하이라이트브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