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금리 고공행진에 달러 강세…금융시장 연일 출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에 육박해지고 코스피가 1%대 폭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이고 있다.
연준이 지난 19∼20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더 높이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다.
국채 금리는 채권시장 기준이 되는 탓에 오름세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 차주들의 대출금리 상승 등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350원에 육박해지고 코스피가 1%대 폭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금리 장기화를 예고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연일 출렁이고 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00원 오른 1348.50원에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며, 지난해 11월23일(1351.80원) 이후 최고치다.
연준이 지난 19∼20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더 높이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다. 안전자산인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는 추락 중이다.
미 국채 금리도 치솟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25일(현지시각) 한때 연 4.5%를 웃돌면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연준의 통화긴축이 오래갈 가능성이 커지자 채권 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내년도 예산안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 점도 금융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셧다운 사태는 미국 국가 신용등급에도 타격을 주게 된다.
우리나라 국고채 금리도 이날 3년물이 3.891%, 10년물이 4.054%로 각각 거래가 끝났다. 전 거래일보다 0.015%포인트, 0.042%포인트 상승했다. 국채 금리는 채권시장 기준이 되는 탓에 오름세는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 차주들의 대출금리 상승 등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32.79) 하락한 2462.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틀 연속 2500선 밑을 맴돌았다. 코스닥지수는 1.35%(11.35) 내려간 827.82로 830선이 무너졌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민주당 새 원내대표 홍익표 “이재명과 총선 승리 동력 만들 것”
- “국방장관 후보, 정신적 일본인이냐”…부적격 목소리 커진다
- 국가장학금 받은 20대가 11억 기부…“돈 때문에 꿈 포기 않도록”
- 구속 기로에 선 이재명…법원 앞 ‘발부-기각’ 맞불집회 [현장]
- 네이버, 언론중재 걸기만 해도 기사에 ‘심의 중’ 표시한다
- 봄 기온 44도, 열돔에 갇힌 남미…“더 더운 날씨 못 피할 것”
- [단독] 김행 위키트리 임금 1200만원 안 줘…경영 복귀 이후
- 이재명, 지팡이 짚고 법원 출석…질문에 답 없이 청사 안으로
- 박정훈 대령 쪽 “수사단이 왜 동요했는데…해병대 입장은 변명”
- 박근혜 “정치적으로 친박은 없다… 과거 인연으로 지나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