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스플레이, 1위 탈환하려면 무기발광 신시장 선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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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차세대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6일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및 기술 동향과 선점 전략을 담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분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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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 차세대 무기발광(iLED)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26일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및 기술 동향과 선점 전략을 담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분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나노LED, QD(퀀텀닷) 등의 무기소재를 발광원으로 하는 디스플레이로 장수명, 고휘도 특성 등 LCD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회에 따르면 경쟁국들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중국과 대만은 화소부터 패널 양산을 위해 약 11억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미국 역시 R&D 투자와 더불어 핵심기업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지난해까지 세계적으로 진행된 투자만 약 100억달러에 이른다.
한국 역시 지난 5월 '디스플레이 혁신전략' 발표에서 2027년 세계 1위 탈환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육성 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나, 국내의 경우 부족한 소부장 기업 및 화소 생산능력 등 반드시 필요한 핵심 생태계 구축이 미진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특히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반도체 공정을 활용하는 화소 기술을 활용하고 증착이 아닌 전사방식의 패널 제조 기술 뿐 아니라 단위 기술의 집적이 필요하기 때문에, 반도체 기술력과 결합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면 시장 경쟁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보고서에서는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의 국내 생태계 마련과 관련해 LED 칩 등 핵심부품에 대한 해외 의존 상황을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요소로 지적했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화소, 패널, 모듈과 소재·장비는 물론 단위 기술의 집적으로 상용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의 주도권 다툼이 시작돼 시간이 곧 경쟁력인 상황"이라며 "1년 이상 투자 지연 시 과거 일본의 사례처럼 디스플레이 산업 주도권 유지를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하며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규모 정부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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