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밥 드세요”…우리쌀로 만든 도시락·삼각김밥 늘리는 편의점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9. 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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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시에서 생산한 햅쌀로 만든 ‘임금님비빔밥’ 도시락. [사진 제공 = 이마트24]
정부와 식품기업들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여러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간편식에 국산 햅쌀을 적극 사용하기로 했다. 도시락과 삼각김밥 등 편의점 주력상품을 통해 우리 농가 지원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2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올해 수확한 햅쌀로 밥을 지어 만든 인기 도시락 2종(임금님10찬반상도시락, 임금님비빔밥)을 이날부터 판매한다. 내달부터는 이들 제품 외 도시락과 김밥, 주먹밥도 모두 햅쌀로 만들어낼 예정이다.

예년보다 수확 시기가 빠른 이달부터 올해 햅쌀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건 이마트24가 경기 이천시와 협업했기 때문이다. 이천 쌀은 예로부터 맛과 향이 좋아 귀한 음식만 올렸다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렸던 것으로 유명하다.

편의점 업계는 그간 도시락이나 김밥, 주먹밥 등 신선식품(FF)의 맛과 품질 향상에 힘써왔다. HACCP 인증을 받은 청결한 공간에서만 음식을 제조해 판매해왔음에도 시장 일각에서는 늘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 업계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았다.

이천 햅쌀을 활용하겠다고 이마트24가 공표하는 것도 이 기회에 편의점 도시락의 맛과 품질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함이다. 추후에도 제품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해 협력업체들의 노력을 적극 알리겠다고 이마트24는 전했다.

GS25는 지난 25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GS리테일]
앞서 전날부터는 GS25도 내달 15일까지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벌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캠페인 기간 중 인기 도시락 ‘혜자로운집밥두부김치제육’ 등 FF 제품 8종을 구매하면 가격을 할인해주겠다는 것이다.

이 캠페인은 전국 1만7000여개 점포에서 동시에 이뤄진다. GS리테일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경제지주가 함께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시행되는데 국산 쌀 활용을 통한 농가 상생 도모, 관련 정책 발굴 등이 골자다.

소비자가격을 할인해주는 만큼 비용이 일부 발생하지만, 이는 GS리테일과 농식품부가 함께 부담하기로 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캠페인 등 각종 정책을 발굴하고자 협력하겠다는 목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농식품부와의 협업으로 전국민 아침밥 먹기 습관이 확산되고 우리 농가 소득 증진에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GS25는 앞으로도 사회 공헌적 플랫폼 기능을 충실히 하며 ESG 경영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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