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공공물량 12만 호 추가, PF대출 보증 확대"

정부가 공공 물량 12만 호를 추가 공급하고 PF대출 보증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늘(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관계 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공공에서 민간 공급을 적극 보완하고 민간의 주택사업 여건도 신속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최근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 "연착륙 기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국지적으로 가격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며 "인허가 및 착공 실적 부진으로 2∼3년 뒤 주택공급 부족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공부문에서 12만 호 수준의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내년까지 총 100만 호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고 윤석열 정부 5년간 270만 호 공급 계획도 차질 없이 달성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는 수도권 신도시에 3만 호 이상 물량을 추가하고 수도권 중심으로 8만 5천 호 규모의 신규 택지 후보지를 발표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PF대출 보증규모 등 금융지원 프로그램에 20조 원 이상을 증액해 총 지원 수준을 40조 원 규모로 확대하는 등 민간 주택공급의 장애요인을 개선하고 민간임대 전환 지원 등을 통해 민간 주택의 조기 인허가 착수·착공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관계부처 합동 점검반을 구성해 주요 제도개선 과제를 신속히 완료하고 집행 상황도 꼼꼼히 점검할 것"이라며 "주택 공급 관련 핵심 법안들의 국회의 신속한 처리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