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킹달러' 재현? 환율 1349.5원 연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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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강세에 26일 원·달러 환율이 1349원대로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달러화가 힘을 받아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 대비 12.0원 오른 1348.5원에 마감했다.
환율 상승은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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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미국 달러화 강세에 26일 원·달러 환율이 1349원대로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에 달러화가 힘을 받아서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월 6일 이후 5개월 만에 2470선이 무너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종가 대비 12.0원 오른 1348.5원에 마감했다. 1339.8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장중 1349.5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찍었다. 지난 8월 17일 세웠던 연고점(1343.0원)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환율 상승은 미국 달러화 강세 영향이 크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오후 4시 기준 106.19까지 올랐다.
고금리가 오래 갈 것이란 전망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5%를 돌파, 2007년 이후 가장 높았다. 30년물 금리는 4.67%까지 올라 12년래 최고 수준이었다.
주요국 다른 통화는 약세다. 유로화는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경기후퇴)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일본은행(BOJ)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 엔화 또한 달러화 대비 약세를 키웠다. 이런 와중에 아시아 증시까지 미끄러질 경우 원화 약세 압력으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2.79포인트(1.31%) 하락한 2462.97로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5포인트(1.35%) 내린 827.82로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458억원, 코스닥 시장에서는 986억원을 팔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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