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도로변 고약한 '은행나무 열매폭탄' 무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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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 단풍이 든 은행나무 거리는 아름답다.
일부 지자체는 은행 열매가 길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나무에 수집망을 설치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16개 구·군이 행인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의 열매를 지난 11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조기 채취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에는 은행나무 가로수 3만4318주가 있으며 열매가 맺히는 암나무는 28.3%인 9726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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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내달 15일까지 조기 채취 작업 나서
노란 단풍이 든 은행나무 거리는 아름답다. 하지만 무더기로 인도에 떨어진 은행을 밟는 순간 특유의 냄새가 폭탄처럼 사방에 퍼진다. 일부 지자체는 은행 열매가 길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나무에 수집망을 설치한다.
부산시에 따르면 16개 구·군이 행인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은행나무 가로수의 열매를 지난 11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조기 채취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에는 은행나무 가로수 3만4318주가 있으며 열매가 맺히는 암나무는 28.3%인 9726주가 있다.
은행 열매는 식재료로, 잎은 약재로 사용되지만 땅에 떨어져 짓밟힌 열매의 냄새는 지독하다. 특히 가을비에 밤새 은행이 인도와 도로에 수북하게 쌓이고, 발에 밟혀 터지고 문드러지면서 거리 미관도 헤친다.
최선이 안 되면 차선을 택하라는 말이 있다. 지자체가 길에 떨어진 은행 열매의 처리가 힘들다면 집 앞 눈 치우기처럼 시민의 힘을 보태는 것을 제안한다. 구·군이 주민에게 은행과 낙엽을 담는 전용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나눠준 후 수거한다면 악취로 인한 생활 불편을 줄 일수 있다. 물론 수고에 대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 민관이 조금씩만 힘을 보태면 도심의 허파인 가로수의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seanpeak@daum.net
국제신문 시민기자 기사는 부산시 지역신문 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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