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美 스마트 윈도 기술 기업 ‘할리오’ 투자…최대 7000만달러

박순엽 2023. 9. 26.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C가 미국의 '스마트 윈도'(Smart window) 기술 기업인 할리오(Halio)에 투자하며 에너지 절감 솔루션 사업을 확장한다.

SKC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해 온 기술력에 더한 이번 투자로 스마트 윈도 사업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에 공장을 건립 중인 생분해 소재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더해 친환경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업 빌딩에 ‘스마트 윈도 적용’ 전기 사용량 40%↓
자체 개발한 필름 기반 스마트 윈도와 함께 시장 확대
“에너지 절감 솔루션, 생분해 소재와 친환경 사업 양축”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C가 미국의 ‘스마트 윈도’(Smart window) 기술 기업인 할리오(Halio)에 투자하며 에너지 절감 솔루션 사업을 확장한다.

SKC(011790)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할리오에 최대 7000만달러(946억여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C는 이번 투자를 통해 스마트 윈도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에 기여하는 생분해 소재와 함께 친환경 사업의 양대 축으로 키울 계획이다.

스마트 윈도는 전기를 이용해 건물 유리를 변색하도록 해 태양광·태양열 투과율을 조정하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더운 날씨엔 유리의 색깔이 진해지며 햇볕 유입을 줄여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고, 추운 날씨엔 투명한 유리로 바뀌며 난방효율을 높인다. 겉보기엔 일반 유리와 비슷하나 내부는 양·음극의 변색층, 전해질 등 배터리와 유사한 구조를 가진 기술 기반 제품이다.

상업용 빌딩에 일반 유리 대신 스마트 윈도를 적용하면 전기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각각 최대 40% 이상 줄일 수 있다. 특히 미국·유럽 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창호의 에너지효율을 규제하거나 ‘제로(0)에너지 빌딩’을 의무화하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스마트 윈도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44%의 고성장이 전망된다.

SKC는 앞서 2017년 스마트 윈도를 친환경 유망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듬해부터 유리에 부착할 수 있는 필름 기반 제품의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시범 생산을 거쳐 2022년 건설환경시험연구원 인증평가를 완료한 뒤 제품의 상업화 기회를 모색해왔다.

필름 기반 스마트 윈도는 유리 기반 제품과는 달리 기존 건축물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변색 속도 등에선 유리 기반 제품이 비교적 우월하다.

할리오는 이러한 유리 기반의 스마트 윈도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SKC는 이번 투자로 유리와 필름 기반의 스마트 윈도 솔루션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 SKC는 할리오와 협업을 통해 필름 기반 스마트 윈도 제품의 성능을 더욱 개선하는 동시에 유리·필름 기반 제품을 통합한 주요 고객사 대상의 글로벌 마케팅 등을 진행하며 시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SKC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할리오의 생산성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해 온 기술력에 더한 이번 투자로 스마트 윈도 사업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에 공장을 건립 중인 생분해 소재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더해 친환경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C CI (사진=SKC)

박순엽 (soo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