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추석 황금연휴 마음도 황금빛 채우세요
귀성길 28일 오전 가장혼잡
귀경길은 30일 오후가 붐벼
서울 → 부산 10시간 10분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추석 귀성길은 명절 전날인 28일 오전 10~11시가, 귀경길은 명절 다음 날인 30일 오후 2~3시와 10월 1일 오후 3~4시가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를 맞아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총 4022만명이 이동할 전망이다. 다만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이 지난해보다 9.4% 줄어든 575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2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되면서 명절 연휴가 총 7일로 지난해보다 이틀 늘어난 영향이다.
국토교통부는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7일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고향 가는 길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석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 한국교통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동안 이동 인원은 총 4022만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다. 긴 연휴로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숫자는 1일 평균 531만대로 전년 대비 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기는 추석 전날인 9월 28일 오전과 추석 다음 날인 9월 30일로 예상된다. 또 귀성과 귀경, 여행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추석 당일인 9월 29일에는 고속도로 통행량이 627만대로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귀성 출발은 추석 전날인 9월 28일 목요일 오전이 24.8%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이어 9월 29일 오전(17.2%), 9월 29일 오후(13.1%), 9월 27일 오후(10.3%) 순이었다.
귀경 출발은 추석 다음 날인 9월 30일 오후에 하겠다는 응답이 2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월 1일 오후(20.1%), 9월 29일 오후(16.6%), 9월 30일 오전(7.6%) 순이었다. 이는 한국교통연구원이 국토부의 의뢰로 지난달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만467가구를 대상으로 모바일 조사를 한 결과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귀성길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서울-대전 5시간 20분, 서울-부산 10시간 10분, 서울-광주 8시간 55분, 서울-목포 10시간 40분, 서울-강릉 6시간 50분가량 될 전망이다.
귀경은 귀성보다 최대 소요 시간이 짧다. 대전-서울 4시간 10분, 부산-서울 8시간 40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 목포-서울 6시간 55분, 강릉-서울이 4시간 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 시에는 승용차(92%)를 이용하겠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그 외 교통수단은 버스(3.1%), 철도(3.0%), 항공(1.5%), 해운(0.4%) 순이었다.
정부는 추석 전후 4일간(9월 28일∼10월 1일) 전국 고속도로(21개 민자고속도로 포함)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대책기간 동안 버스, 철도, 항공, 해운 등 대중교통 운행도 1만430회(6.7%) 늘린다. 이 기간 전체 공급 좌석은 78만2000석(6.8%) 늘어난다. 버스 운행 횟수는 8442회, 공급 좌석은 15만2000석 증가하며, 시외버스는 평상시와 같이 10만7806회 운행하되 수요가 급증할 경우 예비 차량을 편성해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철도 운행 횟수는 224회, 공급 좌석은 15만2000석이 늘어나며, KTX와 SRT도 각 11만9000석, 2000석씩 추가 공급된다. 일반열차 역시 장거리 노선 확대 등을 통해 3만1000석이 추가 공급된다.
항공의 경우 국내선·국제선을 포함해 운항 횟수가 총 1255회, 공급 좌석은 26만9000석 늘어난다. 해운 역시 운항 횟수 509회, 공급 좌석 20만9000석이 추가로 늘었다.
정부는 9월 27일부터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해 교통 상황 등을 24시간 관리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를 대비해 도로공사구간 817개소의 시설물을 특별점검하는 한편, 철도차량, 항공, 해운 등의 시설물 합동점검을 마쳤다. 교통법규 위반, 음주, 안전띠 미착용 등 불법행위 집중 단속을 위해 휴게소, 분기점, 나들목 등에 드론, 순찰차 등을 배치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와 졸음쉼터에 임시 화장실을 확충하고, 몰래카메라 단속을 강화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주유소 등 편의시설에 서비스 인력(판매원, 주유원, 청소원)을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이윤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안전운전해 달라"면서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혼잡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출발 전에 교통 정보를 미리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권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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