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순방 떠나는 윤 대통령 부부…11~12월엔 영국·네덜란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1월 영국, 12월 네덜란드를 각각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26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9월에만 두 차례의 국외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11월과 12월에도 해외 순방 일정을 확정 지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윤 대통령 부부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에 따라 11월 영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윤 대통령 방문이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이후 최초 국빈 방문이자,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국빈방문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은 이후 별도의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 부부의 12월 네덜란드 국빈방문 소식도 알렸다. 대통령실은 “빌렘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1961년 한-네덜란드 수교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국빈방문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부각했다. 한달 사이 두 차례 유럽을 방문하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참석차 영국 런던을 방문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두 나라를 잇달아 찾으면서 한-영국, 한-네덜란드 정상회담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영국과는 원전 협력 확대,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 등을, 네덜란드와는 반도체, 공급망,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 과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사실상 매달 국외 방문에 나서고 있다. 윤 대통령은 6월 프랑스와 베트남 방문에 이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폴란드·우크라이나 방문을 했다. 지난달 18일에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를 찾았다.
그는 9월 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인도 뉴델리를 방문했고, 지난 18일부터는 4박6일 일정으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찾은 바 있다. 상반기에는 1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3월 일본, 4월 미국, 5월 일본 등을 방문했다.
아울러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과 회담을 할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는 윤 대통령을 대신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지난 18일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윤 대통령이 해외 너무 다니신다. 꼭 필요한 거 아니면 총리나 외교부 장관 내보내고 본인은 국내 정치, 특히 경제·민생을 살피는 데 주력해 주셨으면 좋겠다. 외치가 너무 재미있으신지 내치는 너무 소홀한 거 아니냐”고 말한 바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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