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경남 … 10조 투자 이끌어내 제조업 재도약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9. 26. 16: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선 8기 1년만에 성과
전·현직 대기업 임원 모아
도지사 직속 투자자문위 출범
세제 등 맞춤형 지원 강화
내달 서울서 대규모 설명회
수도권 기업 유치 나서
美·中 등 해외 IR도 적극 참가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10조원이 넘는 투자유치 성과를 이뤘다.사진은 기업투자유치 협약식. 경남도

경남도가 민선 8기 들어 1년 만에 10조원 투자 유치를 이끌어내면서 제조업 성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대규모 민간투자를 최우선 도정 핵심 과제로 삼으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 집중해왔다.

경남도는 지난해 6조5000억여 원의 역대 최대 규모 기업 투자유치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부터 지난달 말까지 4조원 추가 투자유치를 감안하면 민선 8기 출범 이후 10조4517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이뤘다.

경남도는 민선 8기 들어 투자유치 전문가 영입과 투자유치 컨트롤 타워 기능 강화 등 투자유치 활성화 기반 마련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투자유치단을 설립하고 도지사 직속으로 대기업 전·현직 임원 등으로 구성된 '경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지난 6월에는 광역단체 최초로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경남투자청'을 진주에 개청했다.

경남도 투자유치 자문위원회는 전문 기업가들의 역량과 다양한 산업정책 노하우를 활용해 투자 기업 발굴, 투자 조언을 하는 도지사 직속 자문기구로 경남 투자유치를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투자유치단, 투자유치자문위원회, 경남투자청이 원팀이 돼 활동하는 투자유치 체계를 갖춘 것이다.

민간 투자자들의 인센티브도 대폭 강화했다.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은 기존 설비투자 지원에 용지 매입을 더해 최대 200억원을 지원한다. 용지매입비 무이자 융자 지원은 최대 100억원으로 확대했다.

또 기업투자촉진지구 지정 조건을 확대해 '투자유치촉진지역' 지정을 신설했다. 다양한 업종의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관광 및 문화 분야에 대한 지원도 새로 시행했다.

경남도는 하반기에는 수도권과 해외투자유치에 더욱 집중한다. 다음달 26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300여 명의 수도권 소재 핵심 기업들을 초청해 대규모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한다. 조선, 우주항공, 방산 등 기존 주력 산업과 수소, 스마트물류 등 신산업의 잠재 투자기업을 타깃으로 정해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지방 이전 기업에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특례를 제공하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에도 힘을 쏟는다.

경남도는 지난 7월 기회발전특구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대기업 맞춤형 기업설명회 (IR), 전문용역 등을 추진 중이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사전 투자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선결 요건인 만큼 기초단체와 경남투자청 등의 협업을 통해 핵심 앵커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한다.

해외 투자유치를 위한 보폭도 넓힌다. 도는 올해 2월 한독상공회의소 한국인 임원 대상 설명회를 시작으로 5월에는 재일도민회 대상 투자유치설명회, 중국 진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중국 산둥 투자유치설명회, 6월에는 첨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일본 기업 유치를 위한 활동과 프랑스 파리에어쇼 연계 항공기업 유치를 위한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국가투자유치전담기관인 코트라와 함께 항공, 방산,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 위주의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적 해외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특히 오는 10월에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해 관광 및 첨단제조 분야 IR을 진행한다. 11월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 참가를 통해 2차전지 중심으로 홍보 IR을 펼칠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유턴기업 유치를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IR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승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