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원전·조선 수주 물 들어온다" 활기

최승균 기자(choi.seunggyun@mk.co.kr) 2023. 9. 26. 16: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 주력 산업으로 지정
내년 예산 4175억원 확보
AI 활용해 제조 첨단화 나서

경남도가 주력 산업인 방산과 원자력을 첨단화하면서 제조업 재도약에 힘쓰고 있다. 경남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실적을 기록했다. 또 전국 평균을 웃도는 제조업 생산지수 달성, 원전·방산·조선 분야 대규모 수주, 사상 최대 정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올 들어 호재가 이어졌다.

주력 산업 고도화와 미래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국비사업 유치가 필수적이다. 이에 경남도는 제조업 분야에서 정부 공모사업에 최다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경남도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우주항공, 방산, 원전 등 신성장 산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다수 사업이 반영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산업·연구개발(R&D) 분야에서 정부 예산안 4175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원전산업과 관련해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탈원전 정책 등의 영향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원전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조선업 인력 수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집중적으로 노력했다. 그 결과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서 원자력(제조 분야)이 에너지 중점 산업으로 추가 지정됐다. 총사업비 160억원이 투입되는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 건립에 필요한 기본설계비 2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선진국과 기술 격차 극복을 위한 무기체계별 상태기반정비(CBM+)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엔진 시스템 개발사업과 수출 물량 납품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이 포함됐다.

경남도는 주력 산업인 제조업을 첨단화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의 국비도 확보했다. 제조업에 혁신적인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하는 영남권 제조업 AI 융합 기반 조성사업과 가상제조 융합 소프트웨어(SW)의 국산화 개발 지원을 위한 글로벌 제조융합 SW 개발 및 실증사업, 미래차 기술 선점을 위한 미래 모빌리티 열 관리 시스템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에 국비가 반영됐다.

지난 8월까지 27개 사업(총사업비 3473억원)이 공모에 선정돼 도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R&D 지원은 물론 기반 확충에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 양산, 김해, 창원, 진주를 축으로 하는 바이오 메디컬 산업혁신벨트 조성(총사업비 3000억원)과 지역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경남과학기술기관 설립도 서두르고 있다. 이와 함께 체계적인 산업육성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G-리스타트, 제조혁신 시즌2'를 발표하기도 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원전·방산·조선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가 발생하고 있어 도내 기자재 업체의 일감 확보로 제조산업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고 무역수지도 작년 10월 흑자 전환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경남의 제조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제조산업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승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