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테니스협회 "권순우, '악수 거부' 사과"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악수 거부'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경기 상대였던 태국 선수를 찾아가 사과했다고 태국테니스협회가 오늘(26일) 전했습니다.

태국테니스협회는 SNS를 통해 "이날 오전 경기 일정에 앞서 한국 대표팀이 태국 대표팀을 찾아와 선수들과 코치진에 사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기 상대였던 권순우와 가시디트 삼레즈도 악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SNS엔 권순우와 삼레즈가 악수하는 장면 등을 담은 사진이 함께 게시됐습니다.

권순우는 어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삼레즈에게 1-2(3-6, 7-5, 4-6)로 패해 최종 탈락했습니다.

당시 권순우는 라켓을 코트에 6차례나 내리치며 분풀이했고, 삼레즈가 악수하기 위해 기다렸는데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며 사실상 외면했습니다.

이를 두고 '비매너 논란'이 일었는데, 권순우와 한국 대표팀이 사과하며 진화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권순우는 홍성찬(세종시청)과 조를 이룬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에 다시금 도전합니다.

(사진=태국테니스협회 SNS 캡처,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