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떠나고 지역 가치 ‘쑥’…의정부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주목

이충진 기자 2023. 9. 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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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 이전부지 개발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지속적인 자극제가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아파트와 주거시설을 비롯해 공공시설, 공원, 상업, 병원 등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시설들이 자리 잡으며 지역 환경이 크게 바뀌기 때문이다.

사실 군부대시설은 양날의 검과 같다. 대규모 부대는 주거, 상업, 문화 등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할 만큼 영향력이 크지만 군시설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지역 개발이 제한돼 낙후된 곳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때문에 군부대 이전과 관련해서는 이전을 통해 개발하자는 측과 이전하면 당장 경기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반대하는 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경우가 많다.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투시도



하지만 부동산시장에서 군부대 및 군 관련 시설 이전 부지의 개발은 상당한 매력을 갖는다. 군부대 이전으로 인해 그 일대의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부동산 가치가 오르고, 그곳에 자리 잡은 아파트들은 지역 랜드마크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군부대 이전 부지들의 활발한 개발이 이뤄지며 용산구 시세는 송파구를 밀어내고 강남구와 서초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용산구 평균시세는 19억9002만 원으로 강남구(25억 1300만 원), 서초구(23억 7311만 원)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집값이 비싸다. 송파구(17억 1946만 원)보다 약 3억 원가량 낮은 수준이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있는 ‘중동 유니시티’도 육군 39사단 이전으로 탄생한 신흥 주거지다. 2019년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오피스텔, 상업시설이 자리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스타필드 창원이 개점할 예정이다. 정주여건이 뛰어나 유니시티 내에 아파트들은 창원시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경기 북부의 46만 인구의 의정부시도 미군부대 이전에 따른 미군 공여지 개발이 곳곳에서 추진돼 큰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의정부시에 있는 미군 공여지 8곳 가운데 캠프 스탠리를 제외한 7곳은 반환이 완료된 상태다.

이 중 캠프 시어즈는 경기북부지방경찰청, 경기북부재난소방본부, 한국석유관리원, 국민건강보혐공단 등 17개 기관이 2018년부터 자리 잡았다. 또한 캠프 에세이욘에는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이 자리 잡는 등 일부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다른 공여지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그중 10년 넘게 미개발 중이던 캠프 과라디아는 공동주택, 공원, 공공청사,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포스코이앤씨는 이곳에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1401세대를 10월 분양에 나선다.

이외에 캠프 시어즈 부지는 미래직업 체험 테마파크로, 캠프 레드클라우드는 디자인 클러스터 문화공원 조성 등이 추진된다.

용현동에 있던 306보충대 이전부지도 개발된다. 이곳은 민간투자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참여해 문화, 체육시설, 공동주택 등의 복합 공간으로 개발된다.

업계 관계자는 “의정부시는 곳곳에 있던 군부대 및 관련 시설로 인해 개발이 더뎠었지만 이들의 이전으로 도시 전반에 걸친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면서 “또한 GTX-C노선이 연내 착공하고 2028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도달이 가능해져 종전보다 부동산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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