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힘 주는 미래에셋, 인도법인 손자회사→ 자회사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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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자회사인 홍콩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인도법인 지분을 모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2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홍콩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인도법인 지분 19억5000만주를 3569억7207만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법인 지분 31억3903만4513주(99.9%)를 보유해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법인 지분을 인수하며 지분 금액만큼 홍콩법인에 대한 유상감자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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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이 자회사인 홍콩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인도법인 지분을 모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작업인데, 인도시장 공략에 더욱 힘을 주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2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미래에셋증권은 홍콩법인이 보유하고 있던 인도법인 지분 19억5000만주를 3569억7207만원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이 인도법인 지분 31억3903만4513주(99.9%)를 보유해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지분취득을 해외법인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직접 보유하고 있는 해외법인은 당초 홍콩(Mirae Asset Securities (HK) Limited), 미국(Mirae Asset Securities Holdings (USA) Inc), 영국(Mirae Asset Securities (UK) Ltd.) 등 3곳이고 나머지 인도, 베트남, 브라질, 싱가포르, 몽골, 인도네시아 법인은 홍콩법인 산하에 있다. 이 가운데 인도법인을 본사의 자회사로 편입한 것은 인도 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로 보인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8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인도법인을 설립했고 온라인 리테일 플랫폼을 개발해 리테일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인도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인도 9위 증권사인 샤레칸증권 인수를 추진중이다.
증권 뿐 아니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그룹 차원에서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뭄바이에 법인을 설립한 후 현지 9위 운용사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펀드 운용 및 자문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2019년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법인은 인도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운용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승인받아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VC(벤처캐피털)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인도 뭄바이, 비완디 2곳의 대형 물류센터에도 투자, 인도에 진출한 외국계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대체투자부문에도 뛰어들었다.
인도 시장의 성장세는 뚜렷하다.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인도 시장의 연평균 GDP성장률(2022~2027년)은 6.8%에 달하며 2030년 세계 경제 대국 3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인도는 단순히 인구가 많은 것이 아니라, 내수 소비를 진작시켜 경제 성장을 견인할 중산층 비중이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지난해 인도는 영국을 제치고 GDP 순위 세계 5위(3조4000만달러)에 올랐다.
미국·유럽 동맹국과 중국·러시아 동맹국의 갈등으로 중국의 역할은 축소되고, 인도는 반사 효과를 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중산층 확대와 교육 수준 향상으로 생산성도 증대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공급망으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인도법인 지분을 인수하며 지분 금액만큼 홍콩법인에 대한 유상감자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홍콩법인은 해외 자회사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인도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 효율화를 위한 작업일 뿐 글로벌 전략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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