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유시연의 테마콘서트: 한국의 얼’ … “정화와 치유의 무대 되길” [공연]
-20주년 맞은 ‘테마콘서트’, 매회가 음악사적 의미
-이번 주제는 ‘한국의 얼’, 전통과 민족의 정신 담아

바이올리니스트 유시연 교수의 테마콘서트가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테마콘서트는 그래서 20주년 기념음악회로 꾸며진다. 10월 6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이다. ‘유시연의 테마콘서트 XVII - 한국의 얼(The Spirit of Korea)’.
유 교수는 15년 전 오랜 연구와 각고의 연습 끝에 독특한 국악기만의 주법을 바이올린에 완벽하게 이식해 국내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음악회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국악의 음색으로 우리 민족의 정신을 담는 음악회로 준비 중이다.
특히 이번에는 테마콘서트를 위해 헌정된 두 곡의 명작이 세계 초연된다. 유시연 교수는 “김한기 선생님의 Violin Sonata No. 2 <옹헤야>는 보리타작 때 부르던 민요 ‘옹헤야’를 주제로 하고 있으며, 동양과 서양의 특징이 대조적이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우아한 작품입니다. 또한 이신우 선생님의 Violin Fantasy No. 3 는 우리 민족의 반만년 역사와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건국의 태동부터 개척의 에너지, 그리고 ‘대지의 어머니 음성’을 통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마음이 정화됨을 느낍니다”라고 설명하며 “이번 음악회가 청중 여러분은 물론 연주자 자신에게도 정화와 치유의 무대가 되길 소망합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테마콘서트답게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과 민족의 정신을 담은 작품들로 가득하다. 양준호 편곡 ‘보허자’, 김한기 작곡 ‘Violin Sonata No. 2 <옹헤야>(헌정곡, 세계초연)’, 안은경 편곡 ‘풍년가’, 홍승기 편곡 ‘도라지’, 양준호 편곡 ‘아리랑’, 김경아 편곡 ‘한오백년’, 이신우 작곡 ‘Violin Fantasy No. 3 (헌정곡, 세계초연)’으로 프로그램을 채웠다.
세계 초연되는 ‘옹헤야’와 ‘Mother Earth’를 뺀 나머지 대부분의 작품들은 유시연이 자신이 개발하고 완성한 국악 연주기법을 사용해 이미 연주한 것들이다. 특히 ‘아리랑’은 음악 팬들 사이에서 유 교수의 시그니처 곡처럼 여겨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날 테마콘서트 20주년 기념공연에는 문정재(피아노), 류근화(대금), 김태정(장구) 등 각별한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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