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경기 심리 넉 달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서…집값은 상승 전망

박지혜 2023. 9. 2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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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2주 앞둔 지난 14일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한 소비자가 과일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 뉴시스]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지난 5월 이후 넉 달 만에 '비관적'으로 돌아섰습니다. 수출은 부진한데 체감 물가는 크게 올라 경제주체들의 낙관적 심리도 꺾인 겁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6일) 발표한 2023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전월 대비 3.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CCSI는 지난 6월 100.7에서 7월 103.2, 8월 103.1로 세 달 연속 100을 넘었습니다. 경제주체들의 인식이 낙관적이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부진 우려, 체감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심리 지수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0개월째 상승 중입니다. 주택가격전망은 110으로 전월(107) 대비 3포인트 상승하며, 지난해 5월(111)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은 나빠진 반면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은 계속되는 겁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최근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집값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가 3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황 팀장은 "상승세가 시작된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 수준 전망이 지난달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관련 변수들이 있어서 향후 상승 흐름이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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