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美 고금리, 그대로 굳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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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hawkish·금융 긴축 선호) 태도에 현재의 높은 금리가 더 오래 갈 뿐만 아니라 영원히(forever)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가 이전에 기대하던 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연준 관계자들의 전망이나 논평을 볼 때, 금리가 아마 끝없이 더 높은 수준에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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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hawkish·금융 긴축 선호) 태도에 현재의 높은 금리가 더 오래 갈 뿐만 아니라 영원히(forever) 지속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2일(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가 이전에 기대하던 만큼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연준 관계자들의 전망이나 논평을 볼 때, 금리가 아마 끝없이 더 높은 수준에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고금리가 장기화를 넘어 끝없이 굳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 전문적인 용어로는, 인플레이션을 가속하지 않으면서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균형 금리, 즉 중립금리(neutral rate)가 상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최근 몇개월 동안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오르고 주식시장이 고전하고 있는 것이 중립금리 상승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립금리는 특정 수준의 금리에 경제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이론상으로 추론될 뿐이다. 이에 따라 현재 수요나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둔화하지 않는다면 통화 정책은 긴축적이지 않으며 중립금리는 더 높아야 하는 셈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20일 5.25~5.5% 사이 금리에도 경제와 노동시장이 탄력성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립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면서도, 중립금리에 대해 명확히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에는 “중립금리가 무엇인지, 실질금리가 무엇인지에 관해 우리가 명확하고 정확하게 이해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중립금리처럼 추정치에 기반한 통화정책에는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WSJ는 미국의 높은 경제 성장세, 재정적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등으로 최근 미국 경제의 중립금리가 구조적으로 높아졌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립금리가 상승한 경우 연준의 통화정책이 경제를 압박할 만큼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 결국 연준에는 기준금리를 더 올리거나 고금리 상황을 지속할 이론적 근거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중립금리를 대신해 쓰이는 장기 연방기금 금리의 중간 추정치는 아직 2.5%다. 하지만 연준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위원 18명 중 5명은 이를 3% 이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 6월 3명, 지난해 12월 단지 2명과 비교해 확연히 늘어난 수치다.
FOMC 위원들은 올해 말 연방기금 금리가 2.9%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이는 중립금리가 상승하리라는 것을 예고하는 또 다른 신호이기도 하다고 WSJ는 분석했다. 중립금리는 지난 2019년 이후 상승하고 있고, 실제로 금리 선물시장은 10년 후 금리를 약 3.75%로 보고 있다.
WSJ는 내년에 인플레이션이 고통 없이 하락하거나 성장이 갑자기 둔화하고, 혹은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다면 중립금리 추정치도 낮아질 것이라며 현재로는 더 높은 금리도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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