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다고 라켓 부수고, 악수도 거부…테니스 간판 권순우 태극마크 달고 '비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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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 선수가 비매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권순우 선수는 어제 본인보다 세계랭킹이 약 500여 계단 낮은 삼레즈 선수에게 1대 2로 패배했는데요. 마지막 점수를 내준 순간 코트 바닥에 라켓을 마구 내리쳤습니다. 이후 경기를 함께한 삼레즈 선수가 다가가 악수를 청하기도 했지만, 권순우 선수는 이를 무시하고 본인의 짐을 챙겨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까지 악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기에서 진 뒤 테니스 라켓을 부수는 모습은 종종 나오기도 하지만, 악수를 나누는 것은 테니스에서의 기본 예절 중 하나인데요. 권순우 선수의 행동을 둘러싸고 논란과 비판이 거세졌습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오늘(26일) 권순우가 태국 선수단 훈련장에 방문해 상대였던 선수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순우 선수가 삼레즈에게 "경기 잘하라"고 얘기했고, 상대 선수도 "괜찮다" 하며 서로 잘 풀었다고 전했습니다.

(구성 : 홍성주 / 편집 : 정다운 / 제작 : 디지털뉴스제작부)

홍성주 작가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