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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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한국은 2008년부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노리고 있지만 그간 계속 고배를 마셔왔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공매도를 전면 재개할 가능성에 관해 이 원장은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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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내후년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전망
"공매도 전면 재개는 환경 무르익지 않아"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한 인터뷰에서 한국이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공매도 전면 재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 원장은 25일(현지시간) FT 인터뷰에서 “이번엔 한국이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WGBI 관리 기관인)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요구하는 조건을 우리가 대부분 맞췄기 때문에 때가 무르익었다”고 했다.
WGBI는 세계 최대 채권지수로 2조 5000억달러(약 3400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자금이 WGBI를 추종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WGBI 편입을 위한 관찰 대상국에 등재됐다. 우리 정부는 WGBI 편입을 위해 외국인 국채 투자 양도·이자소득 비과세를 도입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채 시장 접근성을 개선했다. FTSE은 오는 29일 한국 등을 WGBI에 편입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한국이 WGBI에 편입되면 중·장기 채권 자금이 시중에 더 많이 유입돼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기획재정부 등은 한국이 WGBI에 포함되면 90조원에 이르는 자금이 국내 채권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 자본시장의 또 다른 숙원인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시점에 대해 이 원장은 내년이나 내후년에 한국이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21년 보고서에서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에 들어오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159억~547억달러(약 21조~73조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2008년부터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노리고 있지만 그간 계속 고배를 마셔왔다.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공매도를 전면 재개할 가능성에 관해 이 원장은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매도가 투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고려하고 국제적인 표준에 맞춰야겠지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전면 재개를 위한 환경이 아직 무르익지 않았다”며 “어떻게 할 것인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MSCI가 선진국지수 편입 조건으로 요구한 원화 역외 거래 허용 여부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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