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도, 아시안게임에도 K리그는 계속된다…한가위를 달굴 동해안 더비

윤은용 기자 2023. 9. 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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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제공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연휴에도 K리그1의 순위 경쟁은 계속된다. 특히 우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추석 연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울산과 포항은 오는 30일 포항의 홈인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파이널 라운드 진입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가운데 열리는 이번 시즌 3번째 동해안 더비다.

울산은 승점 65점으로 포항(승점 57점)과 8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 31라운드에서 울산이 수원FC에 3-2 승리를 거둔 반면 포항이 대구FC와 0-0으로 비기며 차이가 좀 더 벌어졌다.

이 경기의 결과는 곧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의 결과와도 직결돼 있다. 울산이 이번 원정에서 이기면 포항과 승점 차이를 11점으로 넉넉하게 벌리며 사실상 우승의 9부 능선을 넘는다. 반대로 포항이 울산을 잡는다면 두 팀의 차이가 5점으로 줄어들어 파이널A에서 계속 진검 승부를 벌여야 한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상대 전적은 울산이 1승1무로 앞서 있다. 하지만 포항은 중요한 고비 때마다 울산의 발목을 잡으며 울산 팬들이 피눈물을 흘리게 한 적이 많다. 2019년 시즌 최종전에서 울산을 잡아 전북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근 분위기도 울산보다는 포항이 더 낫다. 울산이 최근 10경기에서 3승(3무4패)에 그치고 있는 반면, 포항은 최근 10경기 무패(5승5무)를 질주하며 울산을 압박하고 있다. 여기에 울산이 설영우와 엄원상이라는 공수의 주요 자원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황선홍호에 뽑혀 자리를 비운 반면, 포항은 고영준 한 명을 보낸 것으로 전력 공백을 최소화시켰다. 포항 입장에서는 홈에서 열리는 이번 동해안 더비에서 충분히 승부수를 띄워볼 수 있다.

한편 성적 부진으로 감독이 물러난 두 팀의 반등 여부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좀처럼 반등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수원 삼성은 김병수 감독을 경질하고 염기훈 플레잉코치를 감독 대행에 임명, 다가오는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을 준비한다. 창단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수원은 그래도 인천을 상대로는 1승1무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11위 강원FC(승점 25점)에 승점 3점이 뒤진 수원이지만 다득점에서는 앞서 있어 강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탈꼴찌도 가능하다. 남기일 감독이 자진 사퇴한 제주 유나이티드는 정조국 수석코치를 대행으로 세워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를 홈에서 맞이한다. 남 감독과 이 감독은 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제주에서 감독과 수석코치로 한솥밥을 먹은 사이였는데, 남 감독이 물러난 후 처음으로 제주와 대결하는 이 감독의 마음이 묘할 듯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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