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도 해외주식 거래"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

신하연 2023. 9. 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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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긴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

삼성증권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하는 한편 연휴기간 내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추석 연휴! 해외주식은 못참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거래를 돕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동안 24시간 업무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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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 연합뉴스.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긴 추석 연휴가 이어진다. 증권가에서는 이른바 '서학개미'가 연휴에도 해외주식에 원활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평일과 동일하게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할 예정이다. 일부 증권사들은 추석 연휴 이벤트를 마련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26일 금투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추석 연휴기간에도 미국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통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긴 24시간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석연휴 기간 내 해외주식을 1달러 이상 거래할 경우 추첨을 통해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간 내 1일 거래시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1만원(100명)을, 2일과 3일 거래 시 각각 70명과 50명을 추첨해 모바일 백화점 상품권 3만원권과 5만원권을 제공한다. 4일 모두 거래한 30명에게는 10만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벤트 페이지에서 신청 후 해외주식 거래를 해야하며, 거래일수가 많을수록 하위 혜택에도 중복 추첨 가능성이 커져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

삼성증권도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하는 한편 연휴기간 내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추석 연휴! 해외주식은 못참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연휴기간 내 총 4거래일동안 1달러 이상의 거래(매수, 매도)를 체결한 날이 1일 이상인 고객 100명을 추첨해 1만원권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2일 이상인 고객 50명을 추첨해 2만원 상품권, 3일 이상인 고객 30명을 추첨해 3만원 상품권, 4일 모두 거래한 고객은 총 10명을 추첨해 4만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연휴기간 내 해외주식을 30억원 이상 거래한 고객 중에서도 1명을 추첨해 현금 10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신한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등이 해외주식 거래를 지원한다. 신한투자증권은 해외 주식·파생 글로벌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24시간 운영한다. 온라인 매매(MTS, HTS)가 가능한 국가(미국,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물론 오프라인 매매가 가능한 국가 또한 글로벌 데스크를 통해 이전과 동일하게 매매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거래를 돕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동안 24시간 업무지원이 가능한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한다. 특히 한국시간 기준 낮 시간에도 거래가 가능한 '미국주식 데이마켓' 서비스를 이용해 아침 9시부터 미국주식 거래가 가능하며, 별도 환전 절차 없이도 원화로 주문이 가능한 통합증거금 제도를 활용해 미리 환전을 해 놓지 않은 투자자들도 제약 없이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다.

대신증권도 연휴기간에 해외주식 데스크를 운영한다. 해외주식 거래 가능한 국가는 온라인 거래가 가능한 미국, 중국, 일본, 홍콩 4개 국가와 오프라인 거래만 가능한 13개 국가다. 해외주식 데스크를 통한 오프라인 거래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핀란드, 스위스, 베트남, 싱가포르, 호주, 캐나다 등에서 가능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에는 10월 2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연휴 기간이 길어지면서, 휴장하는 국내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해외주식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단 중국은 중추절과 국경절로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휴장한다. 홍콩은 10월 2일 국경절로 휴장한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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