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난개발 논란 송악산 일대 땅 3배 주고 되산다

고성식 2023. 9. 2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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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개발을 막기 위한 제주 송악산 일대 유원지 매입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송악산 일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이 해제되면서 토지 매매 가격에 대한 감정평가가 실시된다.

제주도는 1차 평가 금액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해제 이후 가격 상승분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난개발 논란으로 2020년 사업이 무산되자 제주도가 신해원 소유 해당 용지를 모두 매입해 보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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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계 기업 2013년 190억원에 매입…현재 571억원 추정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난개발을 막기 위한 제주 송악산 일대 유원지 매입 절차가 본격 추진된다.

개발 논란 제주 송악산 [연합뉴스 자료 사진]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송악산 일대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이 해제되면서 토지 매매 가격에 대한 감정평가가 실시된다.

매입 대상 토지는 중국계 기업인 신해원이 보유한 송악산 인근 능선과 그 주변 유원지 중 사유지 등 총 40만748㎡다.

1차 서류 등에 대한 평가(탁상 감정)에서는 토지 매입 비용이 571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신해원이 2013년 해당 용지를 매입한 금액 190억원의 3배 수준이다.

제주도는 1차 평가 금액이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해제 이후 가격 상승분까지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악산 일대는 1995년 유원지로 지정된 이후 2013년 신해원 측이 용지를 매입해 호텔, 캠핑장, 공연장 등 휴양문화시설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뉴오션타운'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난개발 논란으로 2020년 사업이 무산되자 제주도가 신해원 소유 해당 용지를 모두 매입해 보존하기로 했다.

해당 토지에 대한 최종 감정 평가 금액은 다음 달 말이나 11월 초에 나올 전망이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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