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자신을 믿고 오로지 굿샷’ 임성재, 김시우 등 한가위 금 사냥

김경호 기자 2023. 9. 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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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26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골프 연습라운드에서 조직위에서 배정한 캐디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이언샷을 점검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동료와 자신을 믿고 최선을 다하면 금메달은 따라온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가 한가위 명절 연휴기간에 남녀 개인·단체전 금메달 주인을 가린다. 28일부터 나흘간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에서 펼쳐지는 골프 개인전에는 남자 82명, 여자 40명이 참가하고 단체전에는 남자 20팀, 여자 12팀이 나선다.

개인전은 일반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 대회와 같이 이틀간 예선을 치러 컷 통과자를 가린 뒤 본선을 거쳐 메달 수상자를 결정한다. 금~동메달을 결정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무조건 3위내 입상을 노리고 첫날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별도로 팀경기를 치르기 힘든 국제대회 일정상 단체전은 개인전과 병행해 열린다. 남자 단체는 국가별 최대 4명 출전에 매라운드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하고, 여자 단체는 국가별 3명 출전에 매일 상위 2명의 성적을 더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매긴다.

개인전을 잘 하면 단체전도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단체전 만큼은 고른 전력을 가진 팀이 우승을 놓치기 어려운 방식이다.

임성재, 김시우 등 한국남자골프 대표선수들이 26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골프 연습라운드를 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남녀 개인·단체전 우승을 휩쓸었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 만에 영광 재현을 노리는 한국팀에겐 동료를 믿으며 스스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는게 최상의 작전이다. 선수마다 안정적, 혹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나눌 수 있겠지만 금메달을 노리는 상위팀에게는 맞지 않는다.

한국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세계 27위 임성재와 40위 김시우, 그리고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올시즌 1승씩 거둔 무서운 아마추어 조우영, 장유빈이 힘을 모은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이들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금메달 2개 합작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경쟁상대는 LIV 골프 준우승 직후 항저우에 입성한 세계 142위 아니르반 라히리와 유럽투어 강자 슈반카르 샤르마(160위·이상 인도), 아시안투어 강호 파차라 콩왓마이(248위)와 품 사크산신(태국) 등이다.

임성재는 지난 25일 출국에 앞서 “개인전을 잘 하면 단체전 우승까지 할 수 있는 만큼 각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고, 김시우는 팀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리는데 앞장서겠다며 맏형다운 책임감을 보였다.

지난해부터 LPGA와 KLPGA 투어에서 프로정상급 실력을 보인 김민솔을 비롯해 임지유, 유현조 고교생 트리오가 출전한 여자 대표팀은 버거운 상대를 만났다. 미국 LPGA에서 뛰는 인뤄닝(세계 2위), 린시위(13위), 류위(143위)를 내보내 아시안게임 골프 첫 금메달을 노리는 중국을 넘어야 한다. 2020 도쿄 올림픽 4위 아디티 아쇼크(47위·인도)와 젠베이윤(147위·대만) 등도 LPGA 소속 강자들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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