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연준 고위 관료들 “美 경제 연착륙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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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료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은 21일(현지 시각) 정책연구기관인 미국기업연구소 주최 웨비나에서 "연준이 '완벽한 연착륙'을 달성할 가능성은 작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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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관료들이 미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인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은 21일(현지 시각) 정책연구기관인 미국기업연구소 주최 웨비나에서 “연준이 ‘완벽한 연착륙’을 달성할 가능성은 작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연준이 전날 금리 결정 후 실업률이 3.8%에서 내년 말 4.1%로 오르고 경제 성장률은 올해 2.1%에서 내년 1.5%로 줄어든다는 경제 전망을 내놓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은 올해 4분기 3.3%에서 내년 말 2.5%로 완화한다는 게 연준의 관측이다.
콘 전 부의장은 “그들(연준)은 지금까지 위축된 것보다 수요를 조금 더 위축시키고 노동 시장에 약간의 불황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면서 소프트랜딩(연착륙)보다 덜 부드러운 ‘소프티시(softish) 랜딩’이 유력하다고 봤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도 같은 행사에서 6주 전보다 연착륙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에너지 가격이 상승 추세이며, 장기금리가 오르는 등의 요인 때문이다.
하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상 전망과 관련해서는 두 전직 고위 관료가 다른 의견을 냈다. 콘 전 부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좀 더 올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지만, 워시 전 의장은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금리가 최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의 무역 통계(trade tracker)에 따르면 세계 경기의 연착륙 징후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8월 중순 기준 10가지 지표 가운데 6개가 정상 범위 이하로 나타난 것이다. 지표 가운데 정상화하는 로스앤젤레스 항만 물동량은 큰 폭으로 하락한 한국의 수출 물량에 상쇄됐다. 독일과 중국 같은 주요 경제국의 심리는 더 암울해졌다.
블룸버그는 “인플레이션과 실업률 진정 같은 청신호가 미국에 나타나고 있음에도 세계 공장들은 수요가 이미 있게 회복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며 여전히 제조업 활동에 제동을 걸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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