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부울경 경제계 맞손…협의회 출범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부산·울산·경남 상공계가 주도하고, 학계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협의회'가 출범했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6일 부산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상공계, 학계, 시민사회 오피니언 리더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지난 5월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함으로써 사실상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했지만, 본점 위치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은행법 개정이 여야 합의 불발로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추진협의회는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을 포함한 공동대표 9명과 고문 19명, 운영위원 23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부산을 넘어 동남권 공동 발전에 기여하는 만큼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구자천 창원상의 회장도 공동대표로 참여해 힘을 실었다.

상임공동대표를 맡은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추진협의회에 울산과 창원상의도 공동대표를 맡음으로써 산업은행 본사 이전이 부산은 물론이고 동남권 전체 경제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큰 명분을 가지게 됐다"며"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회기 내 반드시 산은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추진협의회는 조속한 부산 이전을 위해 여야 지도부 및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면담, 릴레이 형식 기자회견과 성명 발표 등 연내 산은법 개정을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s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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