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소액이라 괜찮을 줄"…'중고 사기' 일당 필리핀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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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바지 차림의 남성이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경찰 : 필리핀 현지시각 00시 17분경 체포영장 집행합니다. 사기혐의로 (A 씨) 체포 영장 발부됐습니다.]
지난 22일,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를 벌인 30대 A 씨와 20대 B 씨가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소액 물품 사기인 만큼 신원이 특정되더라도 필리핀에 있으면 송환되지 않고 괜찮을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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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반바지 차림의 남성이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A 씨 / 중고사기 피의자 : I live here! How to go, How to go!]
결국 제압돼 한국행 송환 비행기에 탑승한 남성.
경찰이 수갑을 채운 뒤 영장을 집행합니다.
[경찰 : 필리핀 현지시각 00시 17분경 체포영장 집행합니다. 사기혐의로 (A 씨) 체포 영장 발부됐습니다.]
지난 22일, 필리핀에서 한국인을 상대로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 사기를 벌인 30대 A 씨와 20대 B 씨가 국내로 압송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9년 4월 필리핀으로 함께 출국해 현지 환전책과 국내 공범 2명을 포섭했습니다.
이후 중고나라 등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 제습기나 휴대전화, 모니터 등 각종 생활용품을 판다는 글을 올린 뒤 계좌로 입금을 받으면 잠적하는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일당이 4년간 가로챈 금액은 3억 6천만 원, 피해자는 1천130명에 이릅니다.
경찰은 인터폴과 국제공조를 통해 지난 3월 필리핀 세부에서 A 씨를 체포했고, B 씨는 한 달 뒤 현지공관에 자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체포 당시 필리핀 현지인과 결혼해 가정을 꾸린 상태였고,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아내와 가족 등을 동원해 가로챈 돈을 환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죄수익금은 생활비로 탕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소액 물품 사기인 만큼 신원이 특정되더라도 필리핀에 있으면 송환되지 않고 괜찮을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송환된 일당은 그제(24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 취재 : 이태권, 편집 : 전민규,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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