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당기순익, 은행권 추월할 것"...보험사CEO 95%, CSM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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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와 맞먹는 순이익을 낸 국내 보험사들이 내년에 더 큰 순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9명은 충분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자부했다.
보험사 CEO들은 수익성 개선에 신계약 CSM 확보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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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CEO 10명 중 9명 내년 수익성 개선 전망
CSM 확보 기반 성장…11% 이상 증가 예상 많아
올 상반기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와 맞먹는 순이익을 낸 국내 보험사들이 내년에 더 큰 순익을 거둘 수 있다고 전망한다. 국내 보험사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9명은 충분한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자부했다.
국내 보험사 최고 경영자(CEO) 가운데 95%가 내년에 더 큰 순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국내 보험사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와 맞먹는 순이익을 냈다.
26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회사 CEO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CEO 대부분(94.7%)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전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42명의 보험사 CEO 중 38명(생명보험 22명, 손해보험 16명)이 응답했다.
내년 10% 이하의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한 CEO는 60.5%(23명)로 가장 많았다. 11~30% 순익 상승을 내다본 CEO는 31.6%(12명)였다. 생명보험사 중 순익 31%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CEO(1명)도 있었다. 내년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한 CEO는 5.3%(2명)에 불과했다.
보험사 CEO 10명 중 8명은 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자사의 당기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1~50%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한 CEO는 44.7%(17명)로 가장 많았다. 생명보험업계에선 순익 51%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응답한 CEO(4명)도 있었다.
실제로 올 상반기 보험사들은 60% 넘게 순익이 증가하며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을 넘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53개 보험사(생보사 22개·손보사 31개)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9조14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3조5399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4대 금융이 발표한 합산 순이익은 9조1828억원으로 불과 300억원 차이였다.
보험사 CEO들은 수익성 개선에 신계약 CSM 확보가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보험사들은 IFRS17 도입 전부터 새 수익성 지표인 CSM 확보에 유리한 보장성보험 등 영업 판매 전략에 집중했다. CSM은 보험계약에서 보험사가 미래에 얻을 이익을 의미한다. 보험사들은 CSM을 부채로 분류해 놓고 보험 계약 기간에 걸쳐 이익으로 전환한다.
올 상반기 기준 주요 생·손보사 CSM은 △삼성화재(12조6549억원) △DB손해보험(12조6349억원) △삼성생명(11조9128억원) △한화생명(10조2849억원) △메리츠화재(10조684억원) △현대해상(9조870억원) △KB손해보험(8조4050억원) △교보생명(5조2840억원) 등 순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말 대비 1억원 넘게 늘며 주요 보험사 중 CSM 증가 속도가 빨랐다.
대다수 CEO들은 올해와 내년 모두 자사의 CSM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에 11% 이상의 CSM 성장률을 전망한 CEO 비중은 각각 31.6%, 26.3%에 달했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금융시장분석실장은 "보험사 CEO들이 회계제도 전환 이후 영업 경쟁이 확대돼 상품 개발과 판매 전략에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며 "보유계약의 가치가 곧 기업가치로 연결되는 환경에서 장래이익 확보를 위한 경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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