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템 찾으려 하루 3시간씩 봐요”…단골 몰린다는 라방 ‘그립’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9. 26. 13:54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그립’에서 월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단골 고객들이 매달 87시간동안 방송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그립을 운영하는 그립컴퍼니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그립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760만 건을 달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30만명을 돌파했다. 그립에서는 하루 평균 1300회 이상, 월 평균 3만회 이상의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며 고객들의 상반기 누적 시청수는 약 8000만 회를 기록했다. 그립은 별도의 장비나 기술 없이 앱 내에서 누구나 쉽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다.
그립 고객들의 상반기 재방문율은 35%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반품률도 1%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월 평균 100만원 이상 구매하는 단골 고객의 시청 시간은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이들은 1인당 월 평균 87시간, 하루 평균 2.9시간씩 라방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고객이 올 상반기에 시청한 방송만 240만건이 넘을 정도다.
그립 관계자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4년임에도 짧은 시간에 성장세를 이어간 배경으로 일반 쇼핑 플랫폼과 달리 판매자와 고객 간의 깊은 유대감이 꼽힌다”며 “그립 고객들은 판매자에 대한 단골을 넘어 팬이 되는 경우가 많아 판매 방송을 하나의 콘텐츠로 시청하는 사례가 많다”고 밝혔다. 라방 도중에 선착순, 경매, 초성 퀴즈 등의 게임을 활용한 쇼핑도 가능해 판매자와 고객 사이의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안현정 그립컴퍼니 부대표는 “상반기 시청 데이터를 통해 라이브 커머스가 많은 사람에게 새로운 쇼핑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그립 고객들이 단순히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닌 더 많은 콘텐츠를 접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모션과 자체 콘텐츠 등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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