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장관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 준수해야”···IAEA 총회에서 촉구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9. 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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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제67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계획이 확실하게 준수되도록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류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제67차 IAEA 총회’에 한국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발표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번 총회는 무엇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개최된 첫 총회인 만큼 국제사회 참여를 바탕으로 검증한 방류계획이 확실하게 준수되도록 IAEA가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며 “IAEA가 경계를 늦추지 않고 방류과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이와 관련해 IAEA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국민의 불안과 염려가 높은 상황임을 설명하고, IAEA가 계획 중인 방류 안전성 검증 활동에도 한국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장관은 북한의 불법 핵개발과 도발 중단도 촉구했다. 이 장관은 “북한의 불법 핵개발과 위협은 국제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북한이 조속히 불법적 도발을 중단하고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한국 정부가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를 비롯해 용융염원자로, 고온가스로 등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신규원전 건설 참여 등 한국 원전기술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AEA총회 부대행사인 ‘과학포럼’과 ‘한국 기술전시관 개막식’을 통해 한국이 개발 중인 SMR 홍보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미래 에너지 수급계획에서 원자력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시대적 상황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증진과 개발을 위한 IAEA의 중심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국이 이를 적극 지지하고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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