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더 힘들어졌는데.. “집값 오를까?” 기대만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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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물가 압박 속에서 소비심리는 영 살아날 기미가 없는데 집값 기대만 부풀어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반등 기대가 1년 뒤 더 이어질 것이란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장기화되는 고금리 여파 속에 소비자 인식은 4개월 만에 '비관'으로 돌아섰고 수출 부진 우려에 더해 체감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수출 부진 우려가 커진 데 이어 체감물가가 올라 소비자심리지수가 꺾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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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99.7.. 100↓
서울·수도권 등 집값 상승에
“전국적 주택가격 전망 올라”
체감물가 압박 속에서 소비심리는 영 살아날 기미가 없는데 집값 기대만 부풀어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서울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시작된 집값 반등 기대가 1년 뒤 더 이어질 것이란 심리가 강해졌습니다.
장기화되는 고금리 여파 속에 소비자 인식은 4개월 만에 ‘비관’으로 돌아섰고 수출 부진 우려에 더해 체감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7로 8월(103.1)보다 3.4포인트(p) 내렸습니다. 지수는 4개월 만에 100을 밑돌았으며, 지난 5월(98.0)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추세로도 지난 8월(-0.1p)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로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수출 부진 우려가 커진 데 이어 체감물가가 올라 소비자심리지수가 꺾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 등이 오르면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로 올라왔습니다. 물가수준 전망은 147로, 지난달과 같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기 상황을 부정적으로 보는 인식은 강해졌습니다.
현재 경기 판단이나 향후 경기 전망 모두 부정적으로 보며 전월 대비 6p씩 하락했습니다.
또 취업 기회도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업기회전망지수는 전달보다 7p 떨어지며 77을 기록했습니다. 전체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연령대·산업별로 봤을 때 청년층·제조업 취업자 수가 줄어든 때문입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p 상승한 110을 기록했습니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가 하락을 점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11월(61)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이후 10개월 연속 올랐습니다.
종전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단위로 주택매매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고금리 추이에, 여러 변수가 상존한 상황이라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할 것이란 관측이 더해집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8로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물가상승률이 반등하며 긴축 기조가 유지되고 대출금리를 비롯한 시중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지속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하락을 내다본 이보다 많으면 100을 웃돕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과 같은 3.3%로 집계됐습니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내다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2월 4.0%까지 올랐던게 지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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