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부품같은 삶에도 존재 자체의 가치가 있다"…김현엽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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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맥화랑은 오는 10월14일까지 김현엽 작가의 개인전 '복잡하고 고독하며 유일한'을 개최한다.
점점 복잡해져가는 사회 속에서 기계 부품처럼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듯한 현대인의 모습에 주목한 작가는 인간의 근본적인 고독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존재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지닌 인간임을 역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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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부산에 있는 맥화랑은 오는 10월14일까지 김현엽 작가의 개인전 '복잡하고 고독하며 유일한'을 개최한다.
선형적으로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살아가는 인간과 그들로 구성된 사회, 일련의 사건은 조각조각 모여 역사가 된다.
작가는 장난감 부품이나 기계 부속품과 같은 조각난 재료를 서로 붙이고 칠하며 새로운 형태와 서사를 만들어내는데, 이런 작업 과정은 우리 삶의 생태계와 맞닿아 있다.
점점 복잡해져가는 사회 속에서 기계 부품처럼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듯한 현대인의 모습에 주목한 작가는 인간의 근본적인 고독과 외로움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존재 그 자체로서의 가치를 지닌 인간임을 역설한다.
이번 전시는 그간 작가가 '기어 인형'이라는 형상을 통해 풀어낸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관람객에게 작은 위로와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현엽은 "작업에 등장하는 하얀 나비 및 하얀 존재들은 각자의 꿈, 바라는 이상향, 낭만 등 물질적으로 존재하지 않지만 우리가 존재한다고 믿는 것에 대한 표현"이라며 "아울러 주로 무채색이나 금속 같은 표현으로 채색된 '기어 인형'은 고독하고 지친 회색빛의 현대인에 대한 표현"이라고 설명한다.
김현엽은 동아대 예술대학 조각학과를 졸업하고 2015년 맥화랑 개인전을 시작으로 이전까지 9번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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