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여행 원하지만 현실은 일터로…일하는 고령층 82% "자녀랑 안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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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고령층(65세 이상)이 늘고 있다.
65세 이상 고용률 OECD 1위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고령자 통계'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26만5000명으로 고용률은 36.2%로 나타났다.
일을 하지 않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배우자 부담(52.0%), 자녀·친척 지원(24.6%), 정부·사회단체(23.5%) 등이다.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 10명 중 8명은 자녀와 함께 살고 싶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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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일하는 고령층(65세 이상)이 늘고 있다.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으로 취미나 여행을 꼽은 고령자가 많았지만, 주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소득이나 소비 만족도는 20%에 불과했다. 의료비도 많이 나갔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진료비는 약 500만원, 본인부담금은 117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령자들은 노후 소득지원이나 취업지원, 의료·요양보호 서비스 등을 원하고 있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 고령자 통계'를 보면 지난해 65세 이상 취업자 수는 326만5000명으로 고용률은 36.2%로 나타났다.
65세 이상 고용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2021년 기준)이며, 10년 전보다 6.1%p 상승한 수치다.
2021년 일하는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배우자 부담(93.0%)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정부·사회단체(3.8%), 자녀·친척지원(3.2%) 순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지 않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배우자 부담(52.0%), 자녀·친척 지원(24.6%), 정부·사회단체(23.5%) 등이다.
일은 하고 있지만 소득 수준에는 만족하지 못했다. 2021년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의 소득 및 소비 만족도는 각각 20.7%, 13.9%로 나타났다. 일을 하지 않는 고령자보다는 각각 7.8%p, 4.0%p 높게 나타났다.
일하는 고령자가 노후를 보내고 싶은 방법은 취미(36.1%), 여행·관광(25.4%), 소득 창출(21.3%)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팍팍한 노후 생활에 일자리를 놓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진료비 부담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2021년 65세 이상 고령자의 1인당 진료비는 497만4000원, 본인부담금은 116만 8000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1만5000원, 6만2000원 증가했다.
1인당 본인부담금은 65~74세 96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6만4000원 늘었다. 75세 이상은 145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6만5000원 증가했다.
2021년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은 39.4%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 50%에 해당하는 '빈곤선' 이하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을 의미한다.
65세 이상 일하는 고령자 10명 중 8명은 자녀와 함께 살고 싶어하지 않았다. 2021년 일하는 고령자 중 81.9%는 향후 자녀와 동거를 희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비취업 고령자(72.9%)보다 9.0%p 높았다.
고령자들은 노후를 위한 사회의 역할로 △노후 소득지원 △의료·요양보호 서비스 △노후 취업지원 등을 꼽았다.
65세의 기대여명은 21.6년, 75세의 기대여명은 13.4년으로 전년 대비 각각 0.1년씩 늘어났다.
65세 여자의 기대여명은 23.7년으로 남자(19.3년)보다 4.4년 더 길다. 75세 여자의 기대여명은 14.9년으로 남자(11.7년)보다 3.2년 더 길게 나타났다.
65세 여자의 기대여명은 OECD 평균보다 2.5년 높으며, 남자는 1.5년 더 높았다.
2022년 고령자의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코로나19, 폐렴, 뇌혈관질환 순으로 조사됐다.
고령자의 사망원인별 사망률을 전체 인구 사망률과 비교하면, 악성신생물(암) 4.8배, 심장질환 5.1배, 코로나19 5.4배, 폐렴 5.5배, 뇌혈관질환 5.1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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