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10년물 금리, 4%대서 연고점 추가 경신… 긴축 텐트럼 고조[채권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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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종가 기준 4.5%를 넘으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장 중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567%까지 상승하며 간밤 종가 4.546%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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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347.50원 기록… 연고점 경신중
국고채 10년물 금리, 6.2bp 오른 4.077%
“미국채 10년물 5%까지 열려있어, 리스크 축소 권고”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6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약세다.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종가 기준 4.5%를 넘으며 16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4%를 훌쩍 넘어 연 고점을 경신하는 모습이다. 연휴를 앞둔 급격한 변동성 증대에 시장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급기야 긴축 텐트럼(발작)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낮 12시4분 기준 3.893%, 3.905%로 각각 2.5bp(1bp=0.01%포인트), 2.4bp씩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4.5bp, 6.2bp 상승한 3.975%, 4.077%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6.1bp, 5.1bp 상승한 3.977%, 3.921%를 기록 중이다.
국채선물도 약세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8틱 내린 102.9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56틱 내린 107.40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1361계약, 투신 1278계약 순매수 중이고 금융투자 3391계약 순매도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금융투자가 2154계약 순매수를, 외국인 1825계약, 은행 517계약 순매도 중이다.
장 중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다. 장 중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567%까지 상승하며 간밤 종가 4.546%를 웃돌고 있다. 채권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 지수도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110을 돌파, 전 거래일 대비 16.04% 급등하는 등 채권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연휴 앞두고 커진 변동성 리스크…한은, 8일물 RP 매입 조치
간밤 미국채 금리 급등과 아시아장에서의 상승세 지속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혼란에 휩싸였다. 원·달러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 전날 박스권 움직임에서 벗어나며 시장이 경색을 보이고 있다.
당분간 미국채 10년물 금리 기준 5%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기술적으로 과거 1년간의 레인지만큼을 위로 높여 5%대 초반까지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면서 “리스크를 줄이는 전략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현지시간으로 내달 1일 미 정부 셧다운(업무 중지) 우려도 커지는 만큼 추석 연휴간 미국 시장 변동성이 커질 우려도 있다.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노동부나 상무부 등 주요 지표 담당 부서의 업무가 중단, 주요 지표들의 발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날 환매조건부채권(RP) 8일물 매입을 오전에 실시했다. 평균 낙찰금리 3.72%에 5조원이 낙찰됐으며 이달 8일 6조원 규모 3일물, 20일 4조원 규모 5일물 매입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조치다.
한편 같은 시간 현재 장중 원달러 환율은 1347.50까지 상승,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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