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키우는 코스피… 외인·기관 순매도에 1% 넘게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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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1% 넘게 빠지며 고전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폭 확대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낙폭 확대의 배경으로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선 달러 강세를 꼽았다.
코스피 낙폭 확대의 또 다른 배경에는 미 국채 금리 상승 폭 확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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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1% 넘게 빠지며 고전하고 있다.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폭 확대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 지수도 낙폭을 키우며 흔들리고 있다.
26일 오전 11시 53분 기준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1.62포인트(1.27%) 하락한 2464.14에 거래되고 있다. 소폭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정오를 향해 가면서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 지수가 2470 아래로 내려간 건 올해 5월 15일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2억원, 3969억원 순매도하며 갈 길 바쁜 코스피를 붙잡고 있다. 개인은 430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 선물 매도 물량이 확대되자 기관 중심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코스피 낙폭 확대의 배경으로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우선 달러 강세를 꼽았다. 서 연구원은 “달러화는 최근 유로존 경기 위축에 따른 유로화 약세와 일본은행(BOJ)의 초완화정책 유지에 따른 엔화 약세 등으로 강세를 지속했다”며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넘어서는 등 기술적인 요인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긴축 선호)적 행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 우려 등과 맞물려 달러 강세 기조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부담이 크다고 서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달러 강세는 미국 기술주 실적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주식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낙폭 확대의 또 다른 배경에는 미 국채 금리 상승 폭 확대가 있다. 서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연준의 금리 동결 이후 잠시 변화를 보이다가 장기적으로 하락 전환했던 모습을 고려하면 향후 금리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경직된 인플레이션, 매파적인 연준 등을 감안하면 국채 금리 고점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수 있다”고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LG화학, NAVER 등이 전날보다 부진하다. 삼성SDI는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76포인트(0.57%) 내린 834.4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만 897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외국인은 767억원, 기관은 2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포스코DX,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엘앤에프, JYP Ent., 알테오젠, 에스엠 등은 전날보다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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