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언론중재 걸기만 해도 기사에 ‘심의 중’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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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여당이 '좌편향'이라고 공격해온 에스엔유(SNU) 팩트체크와의 제휴를 중단한 네이버가 26일 기사에 대한 정정·반론권을 강화하는 방식의 서비스 개편을 발표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정정·반론보도를 결정한 경우뿐 아니라 누군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를 중재 신청만 해도 해당 기사 상단과 제목에 '심리중·요청중'이라 표시하기로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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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툼 끝나지 않은 기사에도 ‘심의 중’ 표시…논란 예상
정부와 여당이 ‘좌편향’이라고 공격해온 에스엔유(SNU) 팩트체크와의 제휴를 중단한 네이버가 26일 기사에 대한 정정·반론권을 강화하는 방식의 서비스 개편을 발표했다.
언론중재위원회가 정정·반론보도를 결정한 경우뿐 아니라 누군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기사를 중재 신청만 해도 해당 기사 상단과 제목에 ‘심리중·요청중’이라 표시하기로 논란이 예상된다.
네이버는 26일 고침, 정정, 반론, 추후 보도가 잘 보이도록 모은 페이지를 개설하고 기사 제목과 본문 최상단에 관련 정보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뉴스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언론중재위원회나 법원 등 관계기관의 심의상태나 결과에 대한 안내를 기사 제목과 본문 최상단에 노출한다는 것인데, 사실 관계에 대한 다툼이 끝난 결정 사항만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심의중·요청중 등의 상태까지 표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 같은 기사들은 모바일 메인 마이(MY)뉴스판, 언론사 편집판 등에서도 ‘정정보도모음’이라는 배너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사의 제목 앞에는 ‘심리중’, ‘요청중’ 등의 표식이 박힌다. 네이버는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정정보도 기사를 확인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당 페이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당으로부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의 발언이 대부분 가짜뉴스라는 인식을 갖게끔 지극히 편향적으로 운영된다”는 지적을 받아온 에스엔유 팩트체크센터와의 제휴 서비스가 종료된 자리에는 26일부터 다양한 언론사들의 팩트체크 관련 기사가 모아져 제공될 예정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뉴스 이용자는 양질의 팩트체크 기사를 편리하게 모아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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