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철근누락’ 원희룡, 시공 중 공공주택 일제점검 지시…“공급 차질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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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해 시공 중인 공공주택에 대한 일제 점검이 실시된다.
시공 중인 공공주택에 대한 안전점검 등이 실시된다.
이어 "이번에 구조설계한 업체, 그리고 감리단장을 교체시킨 감리 용역회사가 지난번 무량판 부실시공과도 겹치는 곳이 있는데, 회사들을 도대체 어떻게 믿고 앞으로 공사를 맡기겠느냐"며 "이 업체가 시공 중인 모든 공사현장에 대해 전국적으로 긴급점검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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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현장 구조설계 맡은 업체 모든 사업장 긴급 조사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해 시공 중인 공공주택에 대한 일제 점검이 실시된다. 결과는 늦어도 한달 내 발표될 계획이다. 특히 해당 현장의 구조설계를 맡은 업체의 모든 사업장에 대한 긴급 조사가 실시된다.
앞서 LH가 발주한 인천 검단신도시 AA21단지 외벽에서 대량의 철근 누락이 발견됐다. 철근 누락 지점은 이 아파트 전체 13개동 중 4개동 지하층으로, 누락 구간은 해당 동 지하층 벽체길이의 2.98%에 해당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인천검단 AA21단지에서 생긴 문제는 건축계획 변경에 따른 설계변경 과정에서 철근 배치 간격을 잘못 계산·표시하는 등의 어처구니없는 잘못이 벌어졌다”며 “결국 건축기술상 들어가야하는 철근이 결과적으로 누락되는 결과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공정 진도가 얼마 나가지 않은 골조 단계에서 감리단장이 이 부분을 지적해 시공 과정에서 사후적이지만 시정될 수 있게 된건 불행 중 다행”이라며 “감리제도가 현장에서 작동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다만 “감리는 최후 단계이고, 그 이전에 비록 설계변경 과정이라는 변명을 할지 모르겠으나 아주 기본적인 부분에 대해 실수 내지는 실책이 벌어진다는 것은 국민이 용납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공 중인 공공주택 일제 점검…결과, 늦어도 한달 내 발표
시공 중인 공공주택에 대한 안전점검 등이 실시된다. 다만 제3의 기관을 통해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원 장관은 “준공 전 정밀안전진단을 하게 돼 있어 이를 거친 경우 설계부터 모두 검토하게 돼 있기 때문에, 제도적인 점검 장치가 작동한다고 일단 믿는다”면서도 “골조 등 시공과정에 있는 공공주택들에 대해 일체 점검을 해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사는) 이르면 2주인데 한달 내로 마치겠다”며 “하루라도 미룰 이유가 없는데, LH가 사업 내용을 다 알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취약할 것 같다 하는걸 가지고 빨리 취합해주고 신뢰성 위해 제3자 조사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에 구조설계한 업체, 그리고 감리단장을 교체시킨 감리 용역회사가 지난번 무량판 부실시공과도 겹치는 곳이 있는데, 회사들을 도대체 어떻게 믿고 앞으로 공사를 맡기겠느냐”며 “이 업체가 시공 중인 모든 공사현장에 대해 전국적으로 긴급점검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공기 지연에는 선을 그었다. 다만 안전이 최우선 가치라는 뜻도 전했다. 원 장관은 “일제 점검한다는 것 자체가 공기를 늦추는 건 아니다”라며 “중단시키고 점검하는 게 아니라 건축계획이나 설계가 변경된 부분만 집중적으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발주 단계에서 설계는 어느정도 기준 채워서 되는데 취약한 게 변경 이후 추가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취약한 문제가 생기는데, 일제점검에서 추가적인 실수나 부실이 안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만약 추가적으로 부실이나 실수가 있다면 공급은 안전한 걸 전제로 하는거지 안전이 확인 안 된 주택을 공급해야 되겠느냐”며 “미리 단정 지을 필요는 없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우리가 공급 지연이 없도록 점검을 마치겠지만 문제가 나오면 안전은 절대로 양보하거나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hwsh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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