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도 월급님이 로그아웃”…1인가구 월평균 155만원 쓴다는데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9. 2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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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통계플러스 2023 가을호’
소비액 2인이상 가구의 절반 수준
집세·수도전기세·식료품에만 47만원
[사진 출처=연합뉴스]
1000만가구에 육박한 국내 1인가구가 한달 평균 소비하는 금액이 15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식료품을 사거나 집세, 관리비 등으로 나가는 비용이 47만원으로 30%를 차지했다.

26일 통계청 ‘통계프리즘’에 따르면 작년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55만1000원으로 2인 이상 가구의 49.3% 수준으로 집계됐다.

1인 가구는 음식·숙박(27만6000원), 주거·수도·광열(27만3000원), 식료품·비주류음료(19만6000만원) 순으로 지출했다. 가장 적게 지출한 항목은 교육(2만7000만원)이었다. 월세나 수도세, 전기세, 식료품 등 먹고 사는데 들어가는 돈만 46만9000원으로 한달 소비 금액의 30.2%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항목별 구성비로 보면,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주거·수도·광열, 음식·숙박 소비지출 구성비가 높았고, 교육, 식료품·비주류음료는 낮았다.

통계청은 “1인 가구는 자가비율이 낮아 실제 주거비 지출이 많고, 배달음식 등 외식을 자주 이용해 이같은 지출 특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자녀 유무에 따라 투입액이 크게 달라지는 교육 부문에서 1인 가구와 2인 이상 가구의 소비 격차가 컸다. 1인가구는 2만7000원 지출에 그친 한편 2인 이상 가구는 28만6000원으로 10배 이상 차이가 났다.

남성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165만원)은 여성(146.6만원)보다 18만4000원 많았다. 남성은 음식·숙박, 교통 지출이 많은 반면, 여성은 식료품·비주류음료, 보건 지출이 많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식료품·비주류음료와 보건 지출이 증가하고, 연령이 낮을수록음식·숙박, 오락·문화, 의류·신발, 교육 지출은 증가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한편 고령화 속 1인 가구 수는 1000만 가구 돌파를 눈앞에 뒀다. 행정안전부의 2023 행정안전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가구는 2370만여 명이며 이 가운데 1인 가구가 972만여 세대로 1000만 가구에 육박했다. 나이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19%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60대 18%로, 둘을 합치면 60대 이상이 3분의 1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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