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재킷 시험…내수성·사용성 1위 제품은?

이연우 기자 2023. 9. 2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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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제공

 

등산, 캠핑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아웃도어 의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아웃도어 재킷 8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 내구성, 사용성,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해봤다.

대상 제품은 ▲네파 ‘남성에코고어텍스팩라이트플러스방수자켓’ ▲노스페이스 ‘M’S SUPER VENT JACKET’ ▲밀레 ‘판테온GTX팩라이트플러스자켓’ ▲블랙야크 ‘M선라이트AWC자켓#1’ ▲아이더 ‘코어PAC알파팩라이트방수자켓’ ▲컬럼비아 ‘남성마자마트레일쉘자켓’ ▲케이투 ‘ALP고어팩라이트자켓’ ▲코오롱스포츠 ‘남성고어텍스팩라이트자켓’에 한정했다.

26일 발표된 평가 결과를 요약하면, 전반적으로 세탁이나 착용에 따른 색상변화 정도 및 안전성, 표시사항 등에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다만 제품에 따라 비를 막아주는 내수성, 내부의 수증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투습성 등 주요 기능성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내수성, 원단·봉제 따라 차이

먼저 비나 눈이 재킷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주는 ‘내수성’을 시험한 결과, 원단 부위는 모두 ‘우수’ 또는 ‘양호’했다. 하지만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제품의 경우 봉제 부위의 내수성이 원단 부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내부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외부로 내보내는 정도인 ‘투습성’ 시험의 경우, 노스페이스 제품의 투습성이 ‘우수’해 착용 시 상대적으로 쾌적함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네파와 밀레, 아이더, 컬럼비아,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 6개 제품은 ‘양호’ 수준이었고 블랙야크 제품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 세탁 후 발수성 떨어지는 제품도

물이 표면에서 스며들지 않도록 튕겨내는 정도인 ‘발수성’은 주로 등산이나 트래킹 시 착용하는 아웃도어 재킷의 주요 기능성 중 하나다.

소비자원 시험 결과, 세탁 전 새 제품 상태에서는 시험대상 모든 제품의 발수성이 5급(가장 우수)이었으나 블랙야크 제품은 7회 세탁 후 2급으로 낮아져 상대적으로 기능 저하가 있었다.

아웃도어 재킷이 반복 세탁 후에도 기능성을 잘 유지하는지를 보면 밀레, 아이더, 케이투, 코오롱스포츠 등의 4개 제품은 세탁(7회) 후에도 비를 막아주는 내수성과 표면에서 물을 튕겨내는 발수성을 잘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 제품, 사용성과 안전성 ‘기준 적합’

당기는 힘에 의해 찢어지지 않는 ‘인열강도’는 블랙야크와 코오롱스포츠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 반복 사용에 따른 지퍼의 이상유무를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KS G 3102)을 충족했으며, 땀이나 햇빛 등에 의한 색상변화와 세탁에 의한 오염, 수축 등 사용성은 모든 제품이 한국소비자원 섬유제품권장품질기준 이상이었다.

아울러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유기주석화합물, pH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시험 대상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조사 대상 8개 중 가격은 블랙야크 제품이 29만9천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밀레 제품이 48만9천원으로 가장 비쌌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24’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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