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재킷, 기능 비슷해도 가격 제각각

아웃도어 재킷의 방수성 등 기능은 비슷한데도 가격은 제각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기능성 아웃도어 재킷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조사 대상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기능성 아웃도어 재킷 8개 제품이고, 가격은 29만 9천 원~48만 9천 원으로 제각각이었습니다.

비를 막아주는 내수성과 땀 등 내부 수증기를 내보내는 투습성, 표면에서 물을 튕겨내는 발수성, 내구성 등을 '우수', '양호', '보통', '해당사항 없음' 등으로 나눠 평가했습니다.

먼저 내수성의 경우, 원단 부위는 모두 '우수' 또는 '양호'했고, 한 제품만 '보통' 수준을 보였습니다. 봉제 부위는 비교적 저렴한 제품 2개('보통')를 뺀 나머지는 '우수' 수준이었습니다.

투습성은 가장 비싼 제품을 포함한 대부분이 '양호' 수준이었고, 가장 저렴한 제품만 '보통'이었습니다.

내구성의 경우, 오히려 가장 저렴한 상품이 '우수'한 강도를 보여주는 등 가격과 기능 사이 큰 연관성이 없었습니다.

변색이나 오염, 세탁에 의한 수축 등은 모든 제품이 양호했습니다.

소비자원은 "아웃도어 재킷의 경우 세탁 시 지퍼나 단추를 잠그고,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아야 기능성 유지에 좋다"며, "보관할 때도 구겨지면 기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자세한 평가 결과는 '소비자24(www.consumer.go.kr)'의 '비교공감'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소비자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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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