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귀성객 놓치지 않을거예요"
추석연휴가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업계에선 '임박배송'에 휴게소 직접 영업까지 막바지 추석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추석당일인 29일까지 새벽배송을 하는 이커머스부터 휴게소 수요 잡기에 나서는 식품기업까지, 일상 회복 이후 맞는 첫 추석인 만큼 고객이 귀성·귀경길을 마칠때까지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수요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로 읽힌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새벽배송 서비스인 '샛별배송'을 이용해 추석 당일인 29일에도 상품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차례 상차림' 기획전을 운영해 명절 상차림에 필요한 식재료와 간편한 밀키트 등 300여 종 상품을 판매하고, 이날 오후 11시 전에 주문하면 샛별배송 이용 시 29일에도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했다.
컬리 관계자는 "추석 당일만 물류와 배송을 쉰다"면서 "기존 배송 인력을 교대로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추석 전날인 오는 28일까지 '단 하루 특가' 이벤트를 열어 매일 최대 반값 할인가에 제품을 선보인다. 또 SSG닷컴은 오는 28일까지 '쓱배송'이 적용되는 선물세트에 대한 배송을 제공한다. 11번가는 주문한 다음날 배송해 주는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을 활용해 26일까지 주문하면 오는 27일까지 추석선물세트를 받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현대백화점이 가장 늦게까지 당일 배송을 한다. 추석 연휴 첫날인 28일까지 명절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추석 명절 선물세트 임박 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압구정본점을 비롯한 신촌점·미아점·디큐브시티·부산점 등 전국 5개 점포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오후 5시까지 주문하면 주문 당일 저녁까지 바로 배송해 준다. 비용은 5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5만원 미만 구매시 5000원이다.
이와 함께 선물세트를 직접 들고 가는 '핸드캐리' 고객들을 겨냥해 한우·와인·건과 등 핸드캐리용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고객이 원하는 부위·중량으로 세트를 구성할 수 있는 'DIY 한우 선물세트' 등이 대표상품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7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명절 전용 '바로 배송 서비스'를 한다. 명절 선물 세트를 7만원어치 이상 구매 고객이 대상으로, 구매 점포 기준 반경 5㎞ 이내 주소지로 당일 3시간 안에 배송해 준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명절 선물세트 매출 추이를 보면, 연휴 직전 마지막 5일에 매출의 30%가 발생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귀성·귀경길 수요를 잡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로 나선 기업도 있다. 풀무원의 푸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추석 연휴 기간 자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의 편의점에 '풀무원존'을 운영한다. 전국 19개 고속도로 휴게소의 CU편의점에 별도 공간으로 마련되며, 다양한 풀무원 제품들을 선보인다. 동물복지구운란 2입, 국물떡볶이컵, 아임리얼주스, 액티비아, 요거톡, 생수 등과 토마토시카고피자, 얇은피 만두, 지구식단 한입쏙팝콘치킨, 돌얼음 등의 냉동 간편식을 구매할 수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또 추석 연휴 기간 방문 고객 증가에 대비해 휴게소 운영 시간을 연장하고 서비스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또 휴게소별로 다양한 임시 매장도 운영한다. 임시 매장에선 특산물 선물 세트와 간식류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휴게소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추석 전통 놀이와 선물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제2영동고속도로 경기광주휴게소, 양평휴게소와 서해안고속도로 함평천지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 영산휴게소 등 전국 23곳의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한다.
CJ프레시웨이는 행담도휴게소에서 안전운전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고, 일부 전기차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달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방문객을 위한 즐길 거리를 마련하고, 명절 선물세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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