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경증 환자, 중증의 8.8배…"이젠 양보해 주세요"

복지부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 캠페인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경증·중증 어려울 땐 119 응급상담! 대형병원 응급실은 중증·응급환자를 위해 양보해주세요!'

보건복지부가 대형병원 응급실 쏠림 현상을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특히 응급실 이용이 증가하는 추석 명절 및 개천절 등 연휴가 줄줄이 이어지면서 이에 맞춰 TV, 라디오 등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복지부는 27일부터 약 한 달간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 알리기'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 쏠림 현상을 줄이기 위해 기획됐다. 크게 아프지 않은데도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는 환자는 지난해 약 400만 명으로, 중증환자보다 약 8.8배나 많았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응급의료정보 앱을 활용해 가까운 응급실에서 신속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형병원 응급실은 응급환자에게' 공익광고와 응급의료정보앱(E-Gen)을 알리는 광고 등을 진행해나갈 에정이다.

광고는 복지부 공식 유튜브, TV, 옥외매체 등에 공개된다.

또 응급의료정보 이젠(E-Gen) 앱 사용을 독려하는 국민 참여형 프로그램 '이젠, E-Gen 하세요!' 이벤트도 열린다. 이벤트는 다음달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약 2주간 복지부 SNS 채널을 통해 진행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번 캠페인이 응급실 과밀화 해소의 첫걸음을 떼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응급실을 찾는 모든 응급환자들이 적기에 이송 및 치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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