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국펀드 심사 빨라졌다"…미처리 건수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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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한 이후 일반 사모펀드와 외국펀드 심사 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4~5개월 소요되던 외국 펀드 등록 기간도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2~3개월로 단축했다.
금감원은 일반 사모펀드, 외국펀드에 대한 심사 수요 증가에도 업무 처리가 지연·적체되자 이를 해소하고자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했다.
하지만 올해 초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하면서 외국펀드 심사에만 전담 인력 4명이 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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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올해 초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한 이후 일반 사모펀드와 외국펀드 심사 효율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4~5개월 소요되던 외국 펀드 등록 기간도 전담 인력 배치를 통해 2~3개월로 단축했다.
26일 금감원에 따르면 등록 대기 중인 외국펀드 적체 건수는 지난해 말 218건에서 8월 말 기준 18건으로 91.7% 감축했다.
미처리된 일반 사모펀드 심사 적체 건수도 지난해 말 1만1730건에서 2458건으로 79.0% 감소했다.
적체 건수가 대폭 줄어든 건 지난 1월 금감원 내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하고 인력이 13명에서 21명으로 대폭 늘어나면서다. 금감원은 일반 사모펀드, 외국펀드에 대한 심사 수요 증가에도 업무 처리가 지연·적체되자 이를 해소하고자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했다.
특히 외국펀드 심사가 늦어지는 점은 그간 기관투자자들의 큰 애로사항 중 하나였다. 외국펀드는 국내 판매를 위해 사전 등록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펀드는 국내 자산운용사와의 소통과는 또 프로세스가 다르다보니 기간이 길어지고 적체가 심화되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 사모펀드의 경우 사후보고 사항을 확인하고 접수하는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 건 아니지만, 워낙 건수가 많기 때문에 인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올해 초 펀드신속심사실을 신설하면서 외국펀드 심사에만 전담 인력 4명이 붙게 됐다. 기존엔 일반 사모펀드와 외국펀드를 3명이서 함께 담당하던 구조였다. 이에 따라 통상 4~5개월 내외 소요되던 외국펀드 등록 기간은 2~3개월 이내로 크게 단축됐다.
효율적인 심사 업무를 위해 인프라도 강화했다. 외국펀드의 경우 전산시스템 부재에 따른 업무 비효율을 해소하고자 7월부터 외국펀드 등록·관리시스템을 구축·가동해 신청부터 등록까지 등록 전과정을 전산시스템을 통해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감원 금융정보교환망에서 외국펀드 등록 신청, 기존 신청 내욕 조회, 담당자 지정과 업무 진행 현황, 심사 결과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사모펀드의 경우 설정·설립 관련 보고사항을 핵심 사항 위주로 표준화·간소화할 수 있도록 7월 서식을 개정했고, 개정 서식을 지원하는 일반사모펀드 보고 접수 시스템 개선 작업도 4분기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잔여 적체건을 신속히 처리할 것이며 지속적인 업무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펀드 심사 건을 적ㅈ어 수준 이하로 관리함으로써 심사 적체 및 처리 지연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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