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고점 경신]"긴축 텐트럼 떠올라"…4분기 평균환율 1320원

최정희 2023. 9. 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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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환율의 고점, 평균 환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환율의 하락 모멘텀에 대해선 "미국 국채 금리 자체가 안정돼야 한다"며 "4분기 고점을 찍고 떨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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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美 국채 금리 고공행진 멈춰야 변화 모멘텀 생길 듯
내년 상반기 1200원대도 쉽지 않을 듯
사진=AF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체적으로 환율의 고점, 평균 환율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26일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 국채 금리가 속등하고 일본은행(BOJ)은 계속해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중국은 부동산 리스크에 위안화가 약세”라며 “국내 펀더멘털까지 안 좋아져서 원화 강세 요인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45.9원까지 올라 종전 연 고점(1343.0원)을 경신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5%까지 올랐고 이에 달러인덱스는 106선으로 연 고점을 경신했다.

박 전문위원은 “환율이 지금보다 안정된다고 해도 4분기 평균환율은 1320원 내외가 될 것”이라며 “환율이 떨어질 만한 요인 자체가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점에 대해선 “미국 금리가 많이 올라 긴축 발작 우려처럼 보여 고점이 얼마라고 얘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단이 열리고 있다”고 관측했다. 이어 “위안화가 약세로 가면 원화 또한 약세로 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환율의 하락 모멘텀에 대해선 “미국 국채 금리 자체가 안정돼야 한다”며 “4분기 고점을 찍고 떨어질 것이라는 시각이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내년엔 환율이 1200원대를 보일 수 있을 지에 대해선 “상반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상반기에 1200원대에 진입하더라도 중후반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쯤에야 1200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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