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협회장 “세계 통상환경 블록화… 수출구조 변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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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경제협력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방문 중인 구자열(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이 과거 자유무역 환경에서 어마어마하게 혜택을 봤지만 이제 블록화하는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나갈지 고민 중"이라며 "기업들이 변화한 환경에 맞춰 상품 수출 구조를 바꾸고 문화나 소프트웨어 수출도 많이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구 회장은 이날 무역협회 워싱턴DC 지부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무역통상 환경이 엄청나게 바뀌고 있다. 미·중 간 문제도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여러 (수출통제) 문제도 많다"며 "공급망 문제에 더해 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있어 한국기업들이 대미투자를 늘리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무역협회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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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심 공급망 강화 계속될것
韓기업 대미투자 지원 노력”
대미경제협력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 방문 중인 구자열(사진)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25일(현지시간) “한국이 과거 자유무역 환경에서 어마어마하게 혜택을 봤지만 이제 블록화하는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나갈지 고민 중”이라며 “기업들이 변화한 환경에 맞춰 상품 수출 구조를 바꾸고 문화나 소프트웨어 수출도 많이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구 회장은 이날 무역협회 워싱턴DC 지부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무역통상 환경이 엄청나게 바뀌고 있다. 미·중 간 문제도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여러 (수출통제) 문제도 많다”며 “공급망 문제에 더해 반도체법·인플레이션 감축법(IRA)도 있어 한국기업들이 대미투자를 늘리는데 이를 지원하기 위해 무역협회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의 대미진출 지원을 위해 1억 달러(약 1342억 원)를 들여 노후화한 뉴욕지부를 리모델링하고 텍사스주 댈러스에 신규 지부 신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 회장은 “미국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기업들이 국내산업 공동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대미투자를 잘못하면 치킨게임이 될 수 있다. 국익을 지키기 위해 배터리 기업 등이 투자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내년 미 대선에서 정권 교체 시 통상·산업정책 방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의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집권하든 미국 중심 공급망 구조를 강화하려 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들어서도) 현 정부가 만든 법이나 공급망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 강화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고 답했다.
사절단에 참석한 다른 기업인들도 미·중 전략경쟁 속 미국 중심 공급망 재편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진단하고 한국기업에 기회인 동시에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장비기업 엑시콘의 최명배 회장은 “한·미가 ‘원팀’이 돼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과 한국 제조기업이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한 포스코 무역통상실장은 “미국은 여야 구분 없이 산업을 어떻게 다시 로컬화(리쇼어링)하고 일자리를 늘릴 것이냐에 따라 움직인다”며 “내년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엄중한 현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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