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추석 앞두고 사장단 소집… ‘ABC 분야’ 미래 경영 전략 논의

이승주 기자 2023. 9. 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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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추석(9월 29일) 연휴를 앞두고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신성장 동력 사업분야를 포함한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구 회장을 비롯한 LG 주요 경영진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주요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교섭 활동을 이어간다는 다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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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그룹 경영진 30여명 워크숍
신성장 동력 사업 계획 구체화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도 총력
구광모(가운데) LG그룹 회장이 지난 8월 미국 ‘다나파버 암센터’를 방문해 항암 기능 강화 세포 선별 과정 설명을 듣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추석(9월 29일) 연휴를 앞두고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신성장 동력 사업분야를 포함한 중장기 경영 전략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구 회장을 비롯한 LG 주요 경영진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가 최종 발표되는 11월 말까지 주요 전략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교섭 활동을 이어간다는 다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계열사 CEO, 사업본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연다. 장소는 경기 이천으로 알려졌다.

워크숍에서는 구 회장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에서 미래 포트폴리오의 방향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매년 사장단 워크숍을 진행해오고 있다. 구 회장은 지난 5월 31일 사장단 협의회에서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말고 고객을 향한 변화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고객 가치 경영’ 내재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2019년 회장 취임 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지향점을 제시했으며 이후 고객 가치 메시지를 구체화하고 엑스포 개최지 선정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만큼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총력 지원도 다짐했다. LG 관계자는 “10월 초부터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전자 제품 및 도서 유통사 ‘프낙(FNAC)’ 매장 4곳의 대형 전광판에 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하는 광고를 선보이는 등 11월 말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서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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