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차주 1인당 빚 소득의 3배…청년층 부채 증가 속도 가장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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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 대출을 가지고 있는 차주들이 진 빚은 1인당 소득의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실린 '연령별 가계대출 차주의 특징과 평가'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가계대출 보유 차주의 소득대비부채비율(LTI)은 청년층, 중장년층, 고령층 등 모든 연령층에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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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및 개인사업자 대출을 가지고 있는 차주들이 진 빚은 1인당 소득의 3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경우 부채 증가 속도가 가장 빨랐으며, 채무 부담 정도는 고령층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9월 금융안정상황 보고서'에 실린 '연령별 가계대출 차주의 특징과 평가'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가계대출 보유 차주의 소득대비부채비율(LTI)은 청년층, 중장년층, 고령층 등 모든 연령층에서 늘어났다.
한은은 가계대출 뿐만아니라 개인사업자 대출도 포함해 분석을 진행했다.
60대 이상 고령층의 LTI가 350%로 2019년 4분기(334%) 대비 16%p 상승하며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40~50대인 중장년층의 LTI는 266%에서 301%로 35%p, 30대 이하인 청년층은 223%에서 262%로 39%p 높아졌다.
2분기 기준 가계대출 보유 차주의 LTI는 평균 300%로, 2019년 4분기 대비 34%p 증가했다. 대출 차주 1인당 소득의 3배 정도 부채를 갖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청년층의 경우 전세자금 대출 확대와 함께 대출 접근성 개선 및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등에 힘입어 주담대를 활용한 실거주용 주택구입을 늘리고 있다"며 "연체율이 낮은 수준이지만 취약차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잠재취약차주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청년층 연체율은 2022년 2분기 0.41%에서 지난 2분기 0.58%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취약차주 연체율은 5.80%에서 8.41%로 뛰었다. 같은 기간 청년층 가운데 다중채무자이면서 중소득 또는 중신용이거나 2충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잠재취약차주의 비중은 17.2%에서 올 2분기 17.8%로 상승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년층(40대)은 고가 주택 매입 수요 등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장년층(50대)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고령층은 가계대출 제약 등으로 비은행권 개인사업자 대출이 늘고 있다.
보고서는 "고령층에서 가계부채 증가가 두드러지지 않으나 자영업자 등 일부 대출을 중심으로 부실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청년층이 주택구입과정에서 과도한 차입으로 인해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부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고령층의 대출 확대 및 부실 위험 억제를 위해 비은행권 신용리스크 관리체계 정비, 개인사업자 대출 여신심사 강화 등과 함께 고령층 소득기반 확충 등의 지원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선기자 alread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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