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북이’ 송가은 대보 하우스디 오픈 2연패 다짐 “샷감 올라와 자신”
‘꼬북이’ 송가은이 한가위 연휴에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1년 신인왕 송가은은 2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파72·681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생애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데뷔 첫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세계 7위 이민지(호주)를 연장에서 누르고 우승한 송가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나흘 내내 선두를 달리며 오지현, 유해란, 임희정, 박지영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상체를 앞으로 기울여 등이 약간 굽은 자세로 스윙과 퍼트를 해 팬들로부터 꼬북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고 있는 송가은은 지난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첫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으나 컷 탈락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 후로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한 송가은은 지난 7월 맥콜 모나 용평오픈 4위를 포함해 올시즌 3차례 톱10에 그치며 답답한 행보를 하다가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공동 8위)을 계기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날 공동선두로 나선 뒤 “2년 전 우승 당시의 내 모습을 보니 자신있고 당당해 보였다. 그런 자신감으로 샷을 하니 잘 풀렸다”며 최근의 답답한 흐름에 심리적인 면이 많이 작용했음을 밝혔다.
송가은은 “최근 샷감이 많이 좋아져서 타수를 줄일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그에 비해 부족한 퍼트를 더 신경써서 최대한 많은 기회를 살리고 싶다”며 “올해 아직 우승하지 못했는데,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서는 이번에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주 시즌 2승을 달성하고 세계 50위로 뛰어오른 이다연을 제외하고 상금 30위 이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시즌 3승의 박지영과 나란히 2승씩 거둔 박민지, 이예원, 임진희를 비롯해 ‘신인 트리오’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등 스타들이 뜨거운 우승경쟁을 벌인다.
2021년 이 대회 첫 우승자 박민지는 지난해에도 공동 10위에 올라 자신감을 보인다. 지난주 컷탈락으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은 박민지는 “부족한 부분이 있어 컷탈락 했다고 생각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고, 좋은 추억이 많은 코스라 기분좋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대회에서 올 시즌 가장 먼저 상금 10억원을 돌파하고 대상 부문도 선두를 지키고 있는 이예원은 “지난해 컷 통과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긴 대회”라며 “올해는 꼭 톱5 안에 들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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