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족' 집 사고 '빚투족' 주식 투자… 30대 대출 1인당 7900만원 껑충

이남의 기자 2023. 9. 26.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30대 이하 청년층의 가계대출 규모가 올해 7900만원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9월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2분기 청년층(30대 이하)의 1인당 가계대출금은 7927만원으로 집계됐다.

청년층 1인당 가계대출금도 지난해 4분기 8105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분기 7902만원으로 하락했다가 2분기 반등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보고서] 가계 빚 연령별 보니… 청년층 대출액 4년 만에 27%↑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뉴스1
30대 이하 청년층의 가계대출 규모가 올해 7900만원으로 치솟았다. 4년 만에 27% 늘어난 셈이다. 소득 수준이 낮은 청년층이 과도한 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3년 9월 금융안정 상황'에 따르면 2분기 청년층(30대 이하)의 1인당 가계대출금은 7927만원으로 집계됐다. 중장년층 1인당 대출금은 1억569만원, 고령층은 8607만원이다.

청년층의 가계대출은 주택관련대출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 7927만원 중 주택관련 대출이 5504만원으로 전체의 69.4%를 차지했다. 신용대출은 1457만원으로 약 30% 수준이다.

주택 가격이 오르던 2020년 2분기 청년 1인당 주택관련대출은 4352만원으로 전년동기(3890만원) 대비 11.9% 늘었다. 2021년 2분기 4861만원, 지난해 2분기 5340만원으로 1인당 대출금이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청년 1인당 주택관련대출금은 계속 늘어 5400만원을 돌파했디. 올해 1분기 소폭(61만원) 감소했다가 올해 2분기 5500만원을 넘어섰다. 청년층 1인당 가계대출금도 지난해 4분기 8105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분기 7902만원으로 하락했다가 2분기 반등했다.

반면 신용대출은 2021년 3분기 1인당 대출금이 1748만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2년째 하락세다. 한국은행 측은 "청년층은 전세자금대출 확대와 함께 대출 접근성 개선 및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등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실거주용 주택구입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별 주택매입 현황을 살펴보면 2분기 청년층의 주택매입비중은 33.1%로 40대(32.5%), 50대(19.9%)보다 높았다. 전분기 40대의 매입비중이 32.5%로 청년층을 앞섰지만 한분기 만에 역전됐다.

15억원 초과 주택매입비중은 청년층이 22%, 40대가 40.2%, 50대가 21.8%로 각각 집계됐다. 청년층의 15억원 초과 주택매입 비중은 2020년 2·4분기 17.9%에서 3년새 22.0%로 높아졌다.

2분기 청년층 가계대출 연체율은 0.58%로 타연령층(0.81%)에 비해 낮지만 취약차주 연체율은 8.41%로 계속 오르고 있다. 청년층 취약차주 연체율은 1년전(5.80%)과 비교해 2.61%포인트 올랐다.

한은 측은 "청년층이 주택구입과정에서 과도한 차입으로 인해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부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